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선덕여왕] 비담 캐릭터의 문제점과 제작진의 딜레마
작성자
선덕여왕
작성일
2009-11-09
조회
5846







비담 캐릭설정의 문제점과 시청자의 반응, 제작진의 딜레머....







처음 비담이 등장할때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한 글들과

시놉상의 비담 캐릭..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

미실의 아들로 성정이 잔인하고 죄의식없이 살생을 즐기는 인물..

스승 문노의 가르침에도 비뚤어지고 반항적인 성격의 소유자..

애정결핍증과 내것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과 광기의 소유자..

덕만과 유신에 대한 질투로 덕만을 배신하고

비담의 난을 일으켜 결국 유신에게 죽는 악역..





비담캐릭만 보면 이보다 더 악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배신자가 따로없다..

한마디로 시놉에 나타난 그대로 다크비담, 짐승비담의 면모를 그대로 가진 사악한 인물..





하지만 드라마상에 나타난 비담의 모습은 정반대..

우선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에

순식간에 적들을 해치우고 덕만을 구한뒤

피투성이 얼굴로 해맑게 미소짓는 모습은

살생을 즐기는 잔인한 살인자의 모습이 아니라

악당들을 물리치고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을 구하는

멋진 남자주인공의 모습..





이렇게 시작부터 제작진의 의도와 빗나가더니

비담이 등장할때마다

현란한 무예솜씨와 자유롭고 거침없는 태도

깨방정과 진지, 퓨어와 다크를 넘나드는 천의 얼굴,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불행한 출생과

버림받은 비극적인 운명까지..

만화적인 캐릭과 극적인 요소로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을 단숨에 장악..!!





비밀병기 비담의 비밀이 하나씩 풀리며

거의 '시청자의 난'이라 할정도의

비담에 대한 열화같은 환호와 폭발적인 인기..

물론 비담역할 배우의 개인적인 매력과 외모

뛰어난 연기에 힘입은바 크지만

사실 비담 캐릭터는 여러가지 극적인 요소를 갖춘 인물로

충분히 시청자의 시선을 모을만 했다..





게다가 덕만에 대한 맹목적이고 눈물겨운 순정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시청자들까지

단숨에 휘어잡는 드라마의 히어로로 등극..

더구나 비담이 진지왕의 아들로

문노가 어린시절 덕만과 혼인시켜

장차 왕으로 만들려 했던

왕재로 키워온 인재임이 드러나고

그 신분과 능력이 유신과 춘추에 못지 않는 인물임이 밝혀지자

드라마의 주역인 덕만-유신의 위치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궁으로 들어온 비담이 화랑이 되어 덕만을 도우며

덕만에 대한 눈물겨운 순정과 일편단심 충성심,

어머니 미실와 왕위를 버리면서까지

덕만을 지키려는 순애보의 주인공으로 변신하자

이젠 유신보다 비담- 덕만 러브라인을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난에 당황한 제작진들..

급기야는 유신을 미실파와 혼인시키고 아이까지..-.-

이건 분명히 예상못한 비덕에 밀려

일단 유덕라인을 죽이기 위한 제작진의 고육책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드라마의 중심축이 비담에게 기울어지고

조연이어야 할 비담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자

이에 반발한 유신팬들의 반란으로 고민에 빠진 제작진들..

다시 유덕을 살려보려 하지만

이미 비덕으로 돌아선 시청자들에게 차겁게 외면당하고..

이젠 유덕도 비덕도 살릴수도 죽일수도 없는 처지..--;;




비덕을 살리면 유덕이 죽고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덕이 죽으면

드라마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그렇다고 시청자들의 요구를 무시할수도 없고

비덕을 살리기 위해선

급기야 애초에 선정한 악역인 비담캐릭까지 수정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즉 비담이 유신-덕만에 질투와 왕위에 대한 욕망으로

반란을 일으킨다는 설정은

지금의 비담캐릭으로는 더이상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




비덕이 성립하려면

비담은 계속 덕만에 대한 순정을 바치고

평생 덕만을 위해 충성하며

비담의 난조차 덕만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치는 순애보로 나가야하는게 자연스러운 결론..





그러자면 당연히 유덕라인은 죽어야하고

비담과 갈등과 대립구도를 이루는

유신-춘추라인의 성격설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즉 비담이 애초에 설정한 악역이 아닌 다른역할로 간다면

드라마의 긴장을 유지시키는 갈등과 대립구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른 캐릭터들이 그 악역을 맡아야한다..

이것이 제작진들의 고민...




그렇다고 이제와서 비덕라인을 아예 죽이고

비담을 갑자기 악역으로 변화시키면

비담을 응원하고, 비덕라인을 기대했던

수많은 시청자들의 반발과 실망은 불을 보듯 뻔할터..

비담이 끌어올린 시청율도 무시할수 없는 현실...





그래서 지금 제작진들은 최대의 묘수를 발휘하는것 같다..

될수 있는한 비덕라인은 튀지 않기..

이는 비덕의 감정선을 보여줄수 있는 장면 편집하기..

비담의 덕만에 대한 감정은 보여주지만

덕만의 비담에 대한 감정은 다 편집하기..

그러나 오히려 비담의 짝사랑만 강조되어

비덕에 대한 열망과 안타까움을 더 키우는 결과..

그리고 이미 죽은 유덕 다시 살리기..

이는 의도적으로 대사와 장면을 넣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욕만 먹고 외면당하는 참혹한 결과...-;;




작가와 제작진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성공여부가 달렸다 하겠다..

비덕도 유덕도 다 죽일수 없다면

최소한 비담을 처음의 악역이나 반역자에서

대의와 명분을 위해 죽는 인물로 설정을 바꾸거나

유신-춘추와 대립구도로 간다해도

덕만유신을 질투해서 난을 일으키는

최초의 설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오히려 개인적인 애중이나 배신이 아닌

선덕사후를 둘러싼 권력투쟁이나 왕위계승을 놓고 벌이는 대립구도가

지금의 비담캐릭이나 시청자들에게 훨씬 설득력있고 타당성있을 것이다..




이것만이 제작진들 바램대로

비덕은 비덕대로 애틋하게

유덕은 유덕대로 신뢰와 충성 + 알파로..

비덕도 유덕도 죽이지 않고

드라마와 시청율을 동시에 지킬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뭐, 미적지근한 비덕라인에 실망해서 떠나는 비덕팬들도 쵸끔 있겠지만...ㅎㅎ)

diva  [2009-11-09]
유신-덕만의 사랑을 계속 이어가야 할듯.비담은 조연..그것도 악역.
fansy  [2009-11-09]
과도한 편집 덕택에 비덕이니 유덕이니 솔직히 지금은 두 라인다 미적지근한 상태...난을 일 으킬 비담도..애 딸린 유신도...둘 다 덕만과 안 어울림..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139
군만두
2010/10/07
10385
2138
군만두
2010/10/07
10912
2137
군만두
2010/10/07
6848
2136
군만두
2010/10/07
9191
2135
체리필터
2010/10/06
8621
2134
군만두
2010/10/06
8986
2133
체리필터
2010/10/06
10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