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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탐나는도다] 어우~나 취향이 B급인가봐~
작성자
해피데이
작성일
2009-08-21
조회
6370

샤방샤방 금발미남 윌리엄이 나온다는 탐나는도다 1회를 보았습니다.

이 드라마 짱~~~~ 유치합니다.

예전 선덕 3화 보고 유치함에 오글거린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드라마에

비하면 문학작품급 진지함입니다. 이 드라마는 키득거리며 몰래 넘겨보는

만화책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 두었습니다.

남주인공 '박규'와 여주인공 '버진'이니, 주인공들의 이름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입니다. 내용 역시 슬랩스틱 코미디와 화장실 유머로 채워진 드라마입니다.

'똥'과 '요강'이 1회의 주요 키워드였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응가가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적나라하게 비춰지는 -물론 실물은 아니었습니다만-드라마는 머리털나고

처음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에서 내내 킥킥 거리면서 흠뻑 빠져들어 보았지 뭡니까. 아니, 이렇게

재미있고 신선한 드라마가!!!!! 하면서 말이지요. 맨날맨날 재벌집 사장아들과

신데렐라, 그리고 빽빽 소리치는 시어머니가 등장하는 삼각,사각 드라마가

아니라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움으로 톡톡 튀는 드라마를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요.


게다가 이 드라마.. 노골적인 '유치뽕짝'을 표방하고 있을 뿐이지 은근 완성도가

높습니다. 만화적인 표현들과 그래픽효과도 어색함 없이 센스있게 사용되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능청스러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특히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아가씨는 처음 본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장버진스럽던지요!!!


B급 감성으로 충반한 이 드라마는..... 몹시도 유치하지만 사랑스럽고 재미있습니다.

어서 빨리 퇴근시간이 되어서 2회를 볼 수 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입니다!!

(어이, 자네.... 지금 근무시간 중에 뭘 하는 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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