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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사동스캔들 홍수현, “캐릭터 때문에 일부러 욕 하면서 잠들었다”
작성자
드광
작성일
2009-03-20
조회
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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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그림복제와 복원을 본격적으로 다룬, 음모와 반전의 통쾌한 그림전쟁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에서 홍수현이 길었던 생머리를 과감하게 자르고 터프한 형사로 변신, 걸쭉한 욕설과 거친 액션 연기로 무장한 리얼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2008년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나쁜 사랑에 빠지는 여배우 역할을 맡으며 오랜만에 스크린 활동을 시작한 홍수현이 2009년에는 파격적 변신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쁜 옷 입고 우아한 여배우가 아니라, 단벌 가죽잠바에 담배 대신 은단을 복용하고, 입에는 욕을 달고 사는 다혈질 형사.

과거에 이강준(김래원 분)이 개입된 미술품 밀반출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던 그녀는 이강준만 생각하면 이를 바득바득 간다. 그 놈(!) 덕분에 원하던 강력반을 못 가고 길거리에서 교통경찰로 반년을 보내야했기 때문이다. 그 질긴 악연으로 ‘벽안도’와 관련된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사건의 전말을 풀어가는 역할로 천재 복원가 역의 김래원과 미술계의 큰 손 배태진 회장역을 맡은 엄정화 사이의 그림전쟁을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주는데 일익을 담당한다.

홍수현은 액션이 많은 형사 역 소화를 위해 본 촬영 전부터 개인 무술 교습을 받았는데 기존에 선보였는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간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역할들을 주로 하긴 했으나, 원래 터프하고 털털한 면이 내 안에 있는 편이라, 많이 끌어내려 노력했다. 형사다 보니 대사에 욕설이 많아 힘들었는데, 능숙한 욕 연기를 위해 매일 밤 일부러 욕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홍수현은 강도 높은 액션씬을 대역 없이 스턴트를 소화해내는 등 차량 출동씬과 범인 검거 장면 등 위험한 촬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한결 같은 태도로 보여 무술 감독을 비롯 전 현장 스탭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밀거래꾼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불같이 폭발해 등치가 산만한 보조연기자와 찍는 액션신에서는 과격한 결투(?) 끝에 잠깐 촬영을 쉬어야 하기도 했을 정도. 영화 속에서는 선배인 강형사(김병옥 분) 와 파트너쉽을 이룬다.

특히, 홍수현은 자신의 생일인 2월 15일을 영화 촬영탓에 방화대교 위에서 밤샘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김래원을 비롯해, 스텝들이 깜짝 생일을 해준 덕분에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받기도 했다고 한다. 김래원의 선창으로 스탭들의 생일 축하노래와 박희곤 감독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물받은 홍수현은 당일 메이킹 인터뷰를 통해 “완전 감동이에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이렇게 높은 다리 위에서 생일축하를 받는건 제가 처음이 아닐까 하네요. 와~ 좋다!”라고 탄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4월부터는 KBS 드라마 채널의 미니시리즈 <그녀의 스타일>의 주인공 공미주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홍수현, 늘 변신을 꿈꾸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여배우의 행보,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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