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キズナ
작성일
2009-09-05
조회
7482

노랗게 피고 싶다



- 노동주 



할머니 댁 아랫목이 

왜 누렇게 물들었는지

거길 차지하고 있을 때는 몰랐다  

그게 구들장 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 손길로 익은 

정겨운 손때라는 것을



얼마나 많은 손때가 묻어야

저렇게 누렇게 물드는 것일까

라면 냄비 받쳐 주는 두꺼운 전화번호부처럼

나도 누런 온기에 데이고 싶다



얼마나 정겨운 눈길이 더 묻어서

개나리꽃은 또 저렇게 노랗게 피는 것일까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노랗게 피고 싶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43
거짓말
2010/04/23
6942
842
기억속으로
2010/04/22
7619
841
하루살이
2010/04/22
7080
840
딸기총리
2010/04/20
6848
839
기타
2010/04/20
6769
838
용서
2010/04/20
7724
837
현실적인훈조
2010/04/19
8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