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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냥 다를 뿐입니다.
작성자
성수
작성일
2009-09-03
조회
6964

노르웨이의 어느 숲 속에

새알이 몇 개 널려 있었습니다.

한 소년이 숲 속에 들어갔다가

알을 발견하고 그 중 하나를 들고 와

집에 있는 거위 알 틈에 끼워 넣었습니다.



얼마 후 주워온 알은

거위 알과 함께 부화했습니다.

그 알에서는 못생긴 놈이 나왔는데

발 모양도 흉하고 걸음도 잘 걷지도 못하고,

머리털은 삐죽하게 솟아오른 게

발톱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목소리까지 깩깩거리며

아주 듣기 싫은 소리를 내었습니다.

다른 새들처럼 날지도 못했습니다.

선천적으로 열등한 놈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곳간 마당을 맴돌았습니다.

독수리가 점점 고도를 낮추며 내려오자

겁을 잔뜩 먹은 못생긴 꼬마 새는 머리를 쳐들더니

뽀족하고 뒤틀린 벼슬을 하늘로 내밀었습니다.



그러더니 날개를 펴고 마당을 가로질러

종종걸음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꼬마 새가 점점 더 세게 날개를 퍼덕이자

마침내 몸이 뜨더니 날기 시작했습니다.



새는 구름까지 날아오르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온 세상이 조그맣게 보였습니다.



그 새는 독수리였습니다.

자기가 독수리인 것도 모르고

거위 틈에서 이제까지 살았던 것입니다.







- 인생 칸타타(박요한, 흐름출판) 중에서 -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실망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 사람은 열등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다르다는 것이 결코 열등한 것은 아닙니다.



남들과 다른 생김새, 행동, 생각

이런 것들은 그냥 남들과 다를 뿐입니다.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하늘을 호령하는 독수리가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편협함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합니다.





<자료제공: 인터넷서점 북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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