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 캐나다 토론토 한인 커뮤니티 코리아포탈

제목

미루나무

작성자

kinaru

작성일

2009-08-31

조회

6052

미루나무

- 김동선

햇볕 좋은 날 미루나무는

불혹의 품 넓은 그늘을 만들며

심장을 찌르는 쑥부쟁이 곁에서

첫 키스, 그 달콤한 추억을 말리고 있다

연두색 이파리 같은, 햇살 같은

지나간 것들은 모두 아름다웠다고

불혹의 남은 열정을 말리고 있다

흔들릴수록 더 짙어지는 추억으로

품 넓은 그늘을 만들어 놓고

저녁놀 길게 길게 들쳐 업더니

달아나는 세월을 제 그림자로 늘이어

저만큼 불러 세우고 있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801		나는 청개구리 (2)	청개구리	2010/04/05	5347

800		신뢰야말로 재지(才智)보다도 교제를 깊게 한다 (1)	하ㅠㅜㅁ	2010/04/04	5954

799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사람	2010/04/04	6160

798		어느날 희귀한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급히 수술을 하기 위해 (3)	큰집	2010/04/03	5470

797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사쿠라	2010/04/03	4696

796		알에서 깨어난 할머니 (1)	수박철아오라	2010/04/02	5290

795		사랑하나밖에 모르던 사람 (1)	고백	2010/04/02	5597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277]

게임

묻고답하고

포토존

비디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