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작성자
작성일
2009-08-18
조회
6505

북 - 김소엽

버리게 하소서
내 안에 가득한
부패한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리게 하소서

포기하게 하소서
황금 송아지와
높은 의자를
눈 딱 감고
포기하게 하소서

비워주소서
북처럼
텅 빈 가슴 되어
당신의 북채로
울리게 하소서

당신 손끝에
한마당
신명나게
두들겨 맞고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죄를 통해내고

둥둥둥
해가 질 때까지
울리는

북이 되게 하소서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346
거기서 그를 보리니
2009/08/18
6413
345
나는 소망합니다
2009/08/18
6900
현재글
2009/08/18
6505
343
나팔꽃
2009/08/18
6894
342
2009/08/18
8404
341
조개껍데기
2009/08/17
6332
340
전혜린
2009/08/17
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