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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숨지 말고 노출하면 해결됩니다
작성자
노출합시다
작성일
2009-05-28
조회
6760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여자들은 왜 그렇게 변덕이 심하죠? 가끔씩 예민해지면 말도 못 걸겠어요. 어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신랑의 하소연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만 보였는데 결혼하고 6개월 이상 지나자 아내의 예민함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일은 결혼하기 전에 여성에 대해서나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는 남성들이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갈등의 유형 중에 하나입니다.

결혼 전에 남자는 여자에 대해 알아야 하고, 여자는 남자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알면 서로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대부분의 갈등의 요인은 서로의 차이에 대해 무지하거나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비롯됩니다. 만약 교육을 통해 안다고 해도 그 차이를 인정하는 이해심은 하루아침에 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위로와 격려와 배려를 해 줄 수 있는 남편이 된다면 그가 최고의 남편감입니다.

남성과 여성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생리적으로... 더군다나 여성은 복잡한 신체 구조와 생리적 구조로 인해 주기적으로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긴 해도, 여성들을 힘들고 지치게 합니다. 미묘한 고통은 예민하게 표현되기도 하고 짜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단순한 남성에 비해 여성은 매우 복잡하게 생각되고 예민해보이고 변덕스러워 보입니다.

서로 다름을 알아가며 인정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고, 때로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통과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모난 부분이 깎여가고 인격이 다듬어지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더 존중해 주는 높은 인격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겠지요.

이처럼 사랑스러운 아내도 가끔씩 보기 싫어질 만큼 다른 사람처럼 변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더 큰 사랑이 필요합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남편의 한마디가 아내를 감격하게 만듭니다. 한 달에 한두 번쯤 아내의 짜증을 받아주고 평소보다 더 친절하게 대해주는 남편에게 아내는 평생토록 고마워하며 그 남편을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아이가 생겼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가족이 많아질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의견들도 분분하게 일어납니다. 누구나 내 마음에 딱 맞는 사람이 없고 세상이 복잡다단해질수록 더욱 가족 간에는 세대 차이가 심하게 되고 서로의 생각이 맞지 않아 갈등을 겪게 됩니다.

문제는 문제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고, 그 문제는 마치 깊은 늪지대와 같아서 그 늪을 완전히 모래로 덮고 없애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질척대며 발목을 빠지게 만듭니다. 급기야는 가족들 모두를 늪 속으로 이끌어 들여서 숨도 못 쉬게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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