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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을 위해서라면 눈높이를 낮춰야만 할까?
작성자
wedianus
작성일
2011-08-03
조회
19406

결혼정보회사 웨디안US  grace kwon

결혼을 위해서라면 눈높이를 낮춰야만 할까
?

노총각.노처녀들이 흔히 공통적으로 하는 말! 딱히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다. 부모님의 성화와 주위 지인들이 한 두 명씩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특히나 후배가 건네주는 청첩장을 받는 순간에는 더더욱 결혼에 대한 심리적 중압감을 받는다고들 한다. 주위 지인들은 자신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한다고들 한단다. 그러면서 다들 한 마디씩 던진다. ‘너무 눈이 높은 거 아니야?그러면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스스로를 눈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름의 신랑.신부에 대한 기준은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슨 재벌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흔히들 말하는 전문직 신랑.신부감을 찾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필이 통하는 남자.여자를 만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를 아는 주변사람들은 이런 합당한 이유, 솔직이 말하면 합리화 시키는 이유를 들어주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은 이제 그만 콧대를 꺾고 눈을 낮추라고 한다. ‘네 주제를 알라는 옛 성현의 말씀까지 인용한다. 정말 내가 눈이 높은 걸까? ‘눈이 높다는 의미는 상대성을 띄고 있으므로, 나의 주제에 과분한 사람을 원한다는 뜻이 아닌가? 내가 뭐 부족한 게 있다고나에게 과분한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인가?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그렇게 보이는 걸까? 높지도 않은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다. 정말 내 눈높이가 높다면 이를 낮추는 것은 별 일 아니다. 그냥 낮추면 된다. 하지만 정당한 높이라고 생각하는 눈을 낮추게 되면, 왠지 나 스스로 나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 같다. 결혼을 위해서라면 이런 비굴함(?)을 단행해야 할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깨우침이다. 사람은 겉만 보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평범한 진리를 흔히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치 외에도 속으로 품고 있는 내적 가치가 있고, 지금 당장은 꽃을 피우지 못했으나 조금의 시간만 흐르면 선명한 선홍색의 꽃망울을 터뜨릴 미래 가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을 평가할 때에는 외적가치와 현재가치뿐만 아니라 내적.미래가치도 모두 포함하여 평가를 해놓고서는 상대방을 평가할 때에는 그 사람의 겉에서 드러나는 외적가치 와 현재가치만을 두고 재단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는 것이다.

결혼을 원하는 미혼.재혼들도 보이는 것만 보려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결혼을 위한답시고 굳이 나의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 다만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눈높이 아니라  눈을 뜨는 것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눈으로 상대의 가치를 존중해줄 때 비로소 감겨졌던 눈을 뜰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외적인 모습에만 눈이 홀려 보이지 않는 것을 외면하게 되면 결혼해서도 문제는 발생 할 수도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 둘씩 보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미리 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마음을 차분히하여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상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다 보면 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것을 지금은 볼 수 있을 것이다.

 심 봉사의 개안(開眼)이 이보다 놀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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