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웨디안US 대표 grace kwon
자매의 연을 맺어주다……
2년 전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초겨울 어느 날 이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인생의 여유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부부가 과년한 자매의 결혼을 위해 회사 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생을 오로지 두 딸들을 위해 희생하며 사랑을 주는데 한 치의 부족함이 없었노라고 당당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서운함의 그림자가 깔려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이 키운 딸들을 출가 시켜야 하는 현실을 거부하고픈 심정, 동전의 양면 같이 함께 존재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그 딸들의 인연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우리 부부가 마지막으로 딸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이제 사랑하는 딸들을 품에서 떠나 보내는 제일 큰 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것이다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우리 회사를 방문하기 전까지 회원 가입에 대해서 딸들과 많은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 딸 들은 우린 아직 아니다. 그리고 결혼만큼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주의였고, 부모님은 결혼할 나이도 되었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외국인은 절대 안되고 서로 또 어울릴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결혼은 당사자 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집안도 같이 연을 맺는 것이니 서로 어울릴 수 잇는 상대 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문직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큰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만남의 기회가 없는 이곳에서 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