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6 개각 이튿날인 7일 테니스 코트를 찾아 지인들과 경기를 벌였던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가족사랑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 격려차 참석해 3시간 가량 머물며 4게임의 복식 경기를 즐겼다.
맞상대로는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조동길 테니스협회 회장 등 쟁쟁한 선수들이 코트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꾸준히 테니스를 통해 체력관리를 하는 이 대통령은 4전 전승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득점을 거둘 때마다 복식 파트너와 하이파이브로 파이팅을 다지고, 경기 후에는 관중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4·27 재보선 이후 개각 발표까지 계속된 업무에서 모처럼 벗어나고, 8일 유럽 3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스포츠에 빠져 구슬땀을 흘리며 몸을 푼 셈이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전 테니스 동호인대회에서 이 대통령, 심은경(스티븐스) 대사와 함께 운동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근래 자주 못 쳤다고 하고 저도 웬만큼은 치지만, 저희 팀이 졌다. 5월의 화창한 아침, 잠실벌의 윔블던이었다"고 적었다.
디지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