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와서 과연 공연을 잘 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앤드류스에 도착할 즈음이 되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화창하게 개인 파란 하늘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이천년전 예수님의 그 고난 모습을 우리는 연극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만일 내가 정말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이었을까, 예수님을 처형하라고 외치는 유대인 중의 한 사람이었을까, 예수님을 처형을 안타까워하고 절규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었을까?
주목사님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하워드 홀에서 예전에 저희 교회를 한번 방문해주셨던 김정한 목사님 친구분 목사님 내외를 만났습니다. 멋진 목소리로 저희에게 특창을 해주셨던 이쁜 사모님 기억나시죠? 지금은 임신 9개월째에 접어들어 배가 만삭이 되었어요.
예수님을 처형장으로 끌고 갔던 로마 병정과 함께.... 한대 콕 쥐어 박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손이... ㅎㅎㅎ
부정한 여인을 돌로 쳐 죽여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에 죄 하나 없이 깨끗한 자는 나와서 이 여인을 치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죠?
목숨을 부지한 여인이 감사하자 이제는 그러지 말라며 예수님께서 여인의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예수님...
장인의 눈을 띄게 하시는 예수님.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겨 주시고...
떡을 떼어 나누어 주시며,
예수님의 피인 포도주를 들게 하십니다.
드디어 예수님께서 군인에게 끌려가기 전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드리십니다. 세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기도를 드리는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지요.
예수님이 거리로 나가자 저희들도 다같이 예수님의 족적을 따라 나섰습니다.
앤드류스 교정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옛 이스라엘의 거리 모습들이 인상적입니다.
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일행이 이동합니다.
제사장 흉배에 박혀있는 12 보석이 보이시나요?
로마 병정들이 훈련받는 장면도 보이구요.
건물위에 있는 사람이 빌라도입니다. 살인자와 예수 중 누구를 처형하겠냐는 질문에 "Jesus"를 외치는 사람들...
예수님 한결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서 계십니다..
드디어 예수님의 처형이 결정되고 단 위에서 끌려 내려오십니다.
바람이 쌀랑해서였는지 우리 이레 예닮이 표정이 좀 굳었네요. ㅎㅎㅎ
골고다 언덕에는 두 죄수가 이미 십자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매고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언덕을 오르십니다.
십자가에 묶히어 두 죄수들 가운데 세워지십니다.
울부짖는 마리아...
십자가에 매달려 천지가 요동하는 가운데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울부짖는 마리아를 뒤로 한채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보기 위해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모습이 너무 나도 인상적이었고, 정말 눈물이 핑 돌았더랬죠...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며 기뻐하였습니다.
공연을 모두 보고 난 후 주기택 목사님 댁에서 박송자 사모님이 준비하신 짜장면 파티가 있었습니다.
먹느라고 깜빡하고 있다가 다 먹고 난후에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ㅎ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시고 맛있는 국과 밥과 또 식사할 공간을 제공해 주신 정목사님과 주목사님 가족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며 예수님의 부활을 찬양하는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경희씨.정말고마워.함께하진못했지만 이렇게 멋지게 모든걸 이해하기 쉽게해주니말이야.
정말로 가슴이 찡하니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부활의희망을안고 더욱더 예수님의
곁으로 한발짝씩 다가가야겠다고 오늘 예수님의 부활의날 계인적인 마음으로 다짐하면서기도해봅니다.
모든분들 감사합니다.그리고 이번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