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복음을 알기전엔
생일이 특별하진 않았어요.
그냥 미역국 먹고,
부모님께 감사한 정도였지요.
그런데 복음을 깨닫고 나서
내게 생일은 정말~~
감사한 날이 되었어요.
육신의 부모님에겐 물론이고
나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나를 태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듬어 찾게 하시고,
감당치 못할 은혜와 사랑을 주시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현맘은 육신으로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새로 태어나게 되었지요.
4/3일은 만두라는 별명을 가진,
제가 이뻐하는 자매의
생일이지요.
직접 전해주신 못하지만
사진으로나마 축하합니다. 재료 1 떡재료: 멥쌀가루 8컵, 물 5큰술, 원당 5큰술, 단호박가루 1작은술,
자색고구마가루 1작은술,녹차가루 1작은술,청색콩가루 2작은술,백년초가루 1작은술
도구: 계량컵, 찜기, 면보자기, 체, 마지팬, 각종 커터, 밀대, 원형무스링 2호크기
만들기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
떡 케이크 먹고
더욱 부드럽고 온유한
만두님 되세요
멥쌀가루 2컵에 자색고구마 가루
1작은술을 넣은 다음
손으로 대강 섞어주세요.
멥쌀가루 2컵에 단호박 가루
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손으로 대강 섞으신 다음
물주기를 하세요.
쌀가루 한컵당 물은 한큰술입니다.
그리고 뭉치지 않게 손으로 잘 비벼주세요.
손으로 꽉 집어보세요.
모양이 잡히지요?
옆으로 흔들어 보고
위로 던져 보고..
깨지지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으로 가운데를
톡~하고 눌러보세요.
톡~하고 깨지면 물주기가 잘 된거지요.
준비된 쌀가루를 체에 내리세요.
이건 이현이 몫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저 손길이
예사롭지 않네요.
어깨 넘어 배운 실력이
상당하답니다.
찜기에 올리기 전에
원당을 넣어 잘 섞으세요.
실리콘 매트를 찜기에 깔고
원형2호 무스링을 놓고
이제 쌀가루를 올릴차례입니다.
3가지 색으로 할 예정인데 먼저
자색 고구마 가루를 넣어
분홍색으로 물든 가루를
바닥에 깔아주세요.
그 다음엔 단호박 가루를 넣은
쌀가루를 올리시고
맨 위에 흰색 쌀가루를
평평하게 올리세요.
나중에 먹기 쉽게 칼자국을 냈어요.
이젠 절편으로 꽃을 만들겁니다.
멥쌀가루 2컵에 물 3~4큰술 정도
넣어 뭉치지 않게 손으로
잘 비벼주세요.
그리고 젖은 면보에 쌀가루를 넣고
찜기에 찌면 됩니다.
물이 끓어 김이 오르면
2단으로 된 찜기를 올리세요.
절편은 15분간,
떡케이크는 20분간 찔거니깐
절편을 2층에 올리면 되겠네요.
가장 중요한 케이크의 데코레이션~~
케이크의 모양과 가치를 결정하지요.
저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손발은 빨라도 아무래도
창의력과 감각이 없는 이현맘에겐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현맘은 그냥 시키는 일은
빨리 잘 할수있는데 말이지요..
수선화 고명틀과 공예용 팬 세트,
밀대가 필요하지요.
절편은 15분 찐 다음
바로 화상방지용 떡장갑을 끼고
조물딱~~조물딱 주물러주세요.
그러면 절편 특유의 쫄깃 쫄깃한
점성이 생긴답니다.
장갑이 없어도 괜찮아요.
면장갑을 낀 다음 일회용 장갑을
겉에 끼면 되니까요..
만들어진 절편에 물을 들여야지요.
백년초가루입니다.
아주 조금 넣어도 색이 진해요.
백년초 가루를 넣은 절편을
한참 조물딱~거리면
예쁜 진분홍색이 될겁니다.
밀대로 얇게 밀어요.
이젠 꽃을 만들 차례입니다.
밀대로 밀어주면 꽃만들기는
이현이 몫입니다.
물론 커터로 찍는것도 이현이가 하지요.
떡케이크는 이현이에게
미술시간과도 같답니다.
조물딱 거리기, 모양 만들기, 커터로 찍기...
이현이가 제일 잘 만드는
꽃은 장미꽃입니다.
동그란 커터로 4장을 찍어
일렬로 쭉 겹쳐놓은 다음
손가락을 돌돌 말아주세요.
그리고 스크레퍼로 가운데를
잘라주세요.
보시다시피 모양만으로도
꽃이 만들어졌어요.
그러나 손가락으로 꽃잎을
잘 펴주시면 더 예쁘고
풍성한 꽃이 되지요.
이젠 청색콩가루로 절편을 만들어주세요.
한 덩이 절편에는 청색콩가루를 아주 조금,
또 한덩이 절편에는 조금 더 많이
넣어주시면 약간 노란색에 가까운
색과 연두색이 나오지요.
꽃잎 두장을 엇갈리게
겹친다음..
공예용 팬으로 가운데을
누른다음 꽃을 오므려 주세요.
그러면 입체감 있는 꽃이 된답니다.
20분 찌고 불을 끈다음
5분간 뜸을 들여서
3가지 색깔의 설기떡이 완성되었어요.
2번 정도 체에 쳤더니
정말 부드러웠어요.
입에서 살 살 녹는 카스테라 처럼요..
이젠 아들이 만든 꽃들에게
자기 자리를 찾아주는 시간입니다.
디자인과 장식은 떡을 만들기 전에
미리 구상하시고 스케치 해보세요.
그러면 케이크 장식이 훨씬 쉬워져요.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었어요.
이 케이크는 작년 겨울...
이현맘이 사랑하는, 두유를 좋아하는
자매가 먹었어요.
그런데 만두님의 생일이
일요일이라.. 때맞춰 올리네요.
만들어서 직접 배달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미안해요..
일년을 같이 살았던 식구라
이현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꽃보다도 아름다운 예수님의 품성..
변하지 않는 예수님의 사랑,
나를 하늘에 두고 싶어하는 그 사랑..
그 사랑은 사람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능력이지요.
고이 고이 가슴에 담고 싶어요..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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