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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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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에서는 17개의 지역교회와 10개의 초등학교 그리고 5개의 기타 교회 기관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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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상 최악의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연합회 소속 재림교회 및 기관의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지의 통신 및 교통사정이 원활치 않아 정확한 피해규모를 집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아태지회가 일본연합회의 보고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일본 재림교회의 피해상황은 13일 오전 9시 현재 17개 지역교회와 10개의 초등학교 그리고 5개의 기타 교회 기관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가 집중됐던 동북지역의 교회와 학교에서는 건물의 벽에 금이 갈 정도로 충격이 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피해 발생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일본연합회는 계속해서 재림교회와 교인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북아태지회 홍보부(부장 한석희)는 “현재 통신두절 등 동북지역의 교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상황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연합회에서 소식이 전해지는 대로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일본 동북지역에는 25개의 교회가 있으며, 치바현에는 삼육대학교, 나가사키시에는 일본연합회본부, 홋카이도현에는 삼육초등학교 등 재림교회 기관이 위치해 있다. 모두 이번 지진과 쓰나미 피해의 영향권 아래 있는 지역들이다.
한편, 북아태지회는 “뜻하지 않은 재해로 많은 일본인들이 희생당하고, 끔찍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한다”며 “국난을 겪고 있는 일본국민들이 이 재난과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출장 중 소식을 전해들은 이재룡 지회장은 “염려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교회의 성도들도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동북부 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강진과 그 여파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도쿄, 치바 등 관동지역과 후쿠시마, 미야기 등 동북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후쿠시마현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가 폭발해 인근 주민이 방사능 물질에 피폭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치바현 이치가와시에서는 석유회사의 정유탱크에 화재가 발생하고, 이와태현에서는 도시가 괴멸되는 등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더욱이 피해 사상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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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고 무서운 사흘 ... 여전히 긴장 계속
이바라키현 츠쿠바교회 김범기 선교사 안부 전해와
이바라키현 츠쿠바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PMM 선교사 김범기 목사가 안부를 전해왔다. 사진은 지진에 무너진 담장.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해저에서 발생한 진도 9의 강진과 쓰나미로 사상 최악의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의 츠쿠바교회에서 사역 중인 PMM 선교사 김범기 목사가 안부를 전해왔다.
김범기 목사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바라키현 츠쿠바는 일본 혼슈 남동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곳으로 이번 지진해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한 곳이다.
김범기 목사는 14일 오전 재림마을 게시판에 “너무도 놀라고 무서운 시간들이 3일 동안 계속되다 오늘에야 수도와 전기, 통신이 모두 복구되어 이렇게 안부를 남긴다”며 소식을 전했다.
김 목사는 “천장이 무너질 것과 같은 굉음과 함께 10여 분간 지진이 계속되었으며, 담이 무너지고, 도로의 신호등이 모두 꺼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 목사는 “12일 하루 동안 정전과 단수 통신이 두절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며 “지진이 조금 진정되어 집에 들어와 보니 벽장이 무너지고, 선반 위의 그릇과 벽에 걸려있던 액자와 시계들이 모두 떨어져 깨졌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근처 마켓에 가니 벌써 먹을 것과 기저귀, 물은 모두 동이나 없었다. 근처 주유소에는 벌써 기름이 없어 팔 수 없다는 팻말이 보였다”면서 “과일 몇 개와 음식을 조금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도 평소보다 더욱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를 보며, 긴장감이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범기 목사는 특히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폭발로 인한 피해를 염려했다. 후쿠시마현은 이바라키현과 야마가타현 사이에 있는 지역. 츠쿠바와는 자동차로도 몇 시간 걸리지 인접지역이다.
김 목사는 “13일 다행히 제1원자로의 폭발이 진압되었지만, 제3원자로에서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시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 목사는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 한국 교회의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뜻밖의 자연재해로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잃은 일본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와 위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바라키현에서는 14일 오전 10시쯤 규모 6.2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해 쓰나미 주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3.11 대지진에 이어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지진은 도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도가 높았다.
김범태 기자 / 2011-03-14 1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