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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을 아름답게-박옥종(어머니)
작성자
정무흠
작성일
2011-03-09
조회
13669

오늘을 아름답게

 박옥종

 

오늘을 아름답게 살고 싶어서

새벽 이슬에 젖으며 걸어갑니다

 

오늘을 사랑으로 살고 싶어서

사랑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옵니다

 

오늘을 기쁨으로 살고 싶어서

주님께 마음을 드리옵니다

 

오늘을 노래하며 살고 싶어서

주를 높이 찬양하며 걸어갑니다

 

오늘을 감사하며 살고 싶어서

주님의 십자가를 명상하며 살아갑니다


새벽 3 시 반에 기상하면 기도 드리고 성경 읽고 주님께 드리는 시를 쓰고 하루 일과를 계획하며 메모하고 일사불란의 자세로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여 순종하며 살았다. 주님과 나 사이엔 아무 가로막는 것이 없는 듯 하였다. 비록 가난하여 벽에 얼음이 만져지는  영하 3 도의 방안에서 낮에도 이불을 뒤집어쓸 만큼 춥고 배고팠지만 나는 행복의 절정에 있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 가정의 사랑 받는 아내요 온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행복한 여인이라는 소리 듣던, 그 시절의 행복을 과연 이 행복과 비교할 수 있을까? 참으로 세상 사람은 알지 못할 무한한 행복이었다. 

       하루 하루, 그날, 그날 하루의 모든 짐을 다 주님께 맡긴 평안과  완전한 신뢰감에서 오는 평강은 이 세상의 행복이 아니었다. 하늘이 주는 평강 속에 나는 내 속에 계속 솟아나는 생수의 샘을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박옥종 집사님 자서전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4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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