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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과 행동의 뿌리!!!
작성자
정무흠
작성일
2011-02-05
조회
10980

옛날 바닷가에 어떤 사람이 살았다. 그는 해오라기와 친하게 되어 그가 바닷가에 나가기만 하면 날아와서 어깨나 손위에 앉곤 했다. 그는 그 해오라기 얘기를 아내에게 했다. 아내는 그 해오라기 한 마리를 잡아오라고 하였다. 잡아올 마음을 먹고 이튿날 바닷가에 나갔더니 해오라기는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았다. 이것은 그에게 해오라기를 잡으려는 기심(機心)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심이란 이렇게 겉으로는 아닌 체하면서 속으로 품고 있는 사심(邪心)이다.


예로부터 조류(鳥類)는 인간의 기심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촌인 압구정동(狎鷗亭洞)은 세조(世祖) 쿠데타의 공신(功臣)이요 벼슬 밭에서 영화를 누렸던 권신(權臣) 한명회(韓明澮)의 정자 이름에서 비롯된 동명이다. 그는 벼슬에 욕심 없이 강촌(江村)에 은퇴해 산다는 허울을 위해 이 강변에다 갈매기와 친한다(狎鷗)는 뜻으로 압구정을 짓고 아호(雅乎)도 기심을 잃은 노인이라 하여 `망기노(忘機老)'라고 자칭하였다. 하지만 기심에 예민한 갈매기는 이 정자를 피해 날았던 것 같으며, 뜻있는 선비들은 친할 `압(狎)'이 아니라 짓눌러버릴 `압(押)'구정으로 불러 내렸던 것이다.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갔던 소현세자(昭顯世子)따라 우리나라에 온 굴씨(屈氏)라는 궁녀(宮女)가 있었다. 한국 땅에서 살다 죽은 이 굴씨는 휘파람으로 온갖 새를 불러들이고, 불러들인 새를 손가락 끝으로 마음대로 다루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람들이 별다른 비결이라도 있는가고 물으면, 기심 없는 천진(天眞)한 경지에 들면 새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고 대견스럽지 않게 대꾸하곤 했다.


한말, 헌종(憲宗)-철종(哲宗)-고종(高宗) 3대를 거쳐 어전에서 판소리를 읊었던 이날치(李捺致)라는 명창(名唱)이 있었다. 이 명창의 새 타령을 들은 일이 있다는 시인(詩人) 임규(林圭)는 이렇게 적어 남기고 있다. `어릴 적 고향인 익산(益山) 근처 심곡사(深谷寺)에서 이날치의 새 타령을 들은 일이 있는데 그가 새 소리를 낼 때마다 뻐꾹새인지 뭔지는 알 수 없으나 많은 산새들이 날아들어 그를 에워싼 것을 보고 무척 신기하게 생각했었다'고-. 신앙이나 예술이나 수양에서 기심을 잃은 신묘한 경지에 이르면 새와 사람 사이에 격의가 증발해 버리는 것일까-. 그렇다면 새가 사람을 보고 피하는 것은 권욕(權慾)이며 이욕(利慾), 명욕(名慾), 음욕(淫慾)..., 위선, 시기, 모략, 음모...등 온갖 잡심이 범벅이 된 것을 꿰뚫어 본 때문일까-. 그렇다면 도시에서 새가 사라지는 현상은 비단 공해만도 아닌 범람하는 기심 때문이었을까-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우리는 순결한 사고를 가능케 하는 고상한 능력과 악한 생각을 유발하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감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사고를 거룩한 것들에 집중시키자. 우리의 생각이 순결하고 진실 되게 만들자. 바른 사고만이 우리의 영혼을 지키는 유일한 방편이다”(엘렌 G. 화잇, 더 사인즈 오브 더 타임즈, 1905. 8. 23.).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부가적용)

각본이 없는 상황에서의 유명인의 말은 평소 생각이 반영된 자신의 마음이다. 사상가 에머슨은 ‘한 마디의 말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다’라고 했다. 성경도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누가복음 6:45)’라고 말한다.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드는 환자 스스로 정신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도록 도와주는 실험을 하는 중 정신분석학의 중요한 토대를 찾았다고 말한다. 즉 환자와 나누는 허심탄회한 일상의 대화 속에 모든 문제와 답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우리 안에 녹아 있는 감정 의지 기질 성향 생각 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은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말’임을 시사한다.

 

***조춘호 목사님의 2월 5일 안식일 교과 해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 중에서***

***은혜로운 글이 있는 grkasda.com으로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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