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사재를 털어 국내 입양 활성화와 입양아에 대한 인식개선 등 아동복지 증진 및 반 편견활동을 위해 노력해 온 한상경 회장이 ‘제5회 입양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상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30년 가까이 입양상담소를 운영하며 6만여 명의 아동에게 가족을 맺어준 박홍근 홀트아동복지회 복지사업실장(국민훈장 동백장)과 현순복 한국사회봉사회 서무과장 등 유공자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상경 회장은 2004년 아침고요입양복지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입양가정에 입양 수수료와 입양 축하금을 지원해 왔으며, 양부모 자조모임을 조직해 입양 사후관리에 노력하는 등 입양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한상경 회장은 “응당 상을 받아야 할 분들은 따로 있는데, 내가 받게 되어 여간 부끄럽고 송구스럽지 않다”며 겸손해하고 “내가 우리 모든 입양가족들을 대신해 수상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입양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회장은 “사랑은 베푸는 사람이 더 행복한 것처럼 입양도 기쁨과 보람이 더 크다”면서 “적막감이 감돌던 가정에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삶이 경험될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 실천되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근래 들어 우리 교회 내에서도 입양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꾸준히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아 침고요입양복지회는 하나님의 기별 중 ‘고아를 돌보라’는 말씀을 실현하며, 가정이 없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울타리가 되어주고자 하는 가족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단체를 통해 입양된 아동은 지난 4월말 현재 145명(118가정)에 이르고 있으며, 위탁아동은 146명(119명)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