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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7대 자연 경관!!!
작성자
정무흠
작성일
2011-01-12
조회
15028

제주는 지금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중 … “한 표 부탁하우다”

오늘 선정 ‘D-300일’ … 추진위, 국민참여운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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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부탁하우다.”(‘한 표 찍어주세요’의 제주도 방언)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Wonders of Nature)’ 도전에 나섰다.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곱 곳을 뽑는 행사다. 70억 지구촌 인류 모두가 유권자다. 투표는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가 주관한다. 이 재단은 2007년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7wonders)’ 선정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7대 불가사의’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진행된다.

 최종 후보에는 28곳이 올랐다. 당초 440곳이 도전장을 냈으나 1·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28강’으로 압축됐다. 중국 양쯔(揚子)강·장자제(張家界), 일본 후지산, 북한 백두산·금강산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후보에 들었다.

 지난해 3월 제주도를 방문한 장폴 드 라퓌엔트(Jean-Paul De La Fuente) 뉴세븐원더스재단 이사는 “제주를 제외한 27곳은 모두 문명과 동떨어진 자연경관이지만 제주도는 수천 년 동안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살면서도 태초의 비경이 그대로 간직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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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투표 독려 운동에 나섰다. 위원장을 맡은 정운찬 전 총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경제적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만 7대 자연경관 선정은 후손들이 대대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산이 된다”며 “자원이 부족하고 수출해 먹고사는 나라라는 이미지에서 아름다운 경관의 나라로 국가 이미지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 ‘선정 D-300일’에 맞춰 제주에서 ‘필승 300’ 행사를 열고 국민참여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후보지 득표수와 심사위원 점수, 국민 열기 등을 종합해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해외 득표의 비중이 높다. 전체 득표 중 자국민의 투표에는 10%의 비중만 부여한다. 나머지 90%는 해외 득표로 집계한다. 국가별 경제력 차이와 국민 수를 감안해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09년 9월 시작된 결선 투표는 올해 11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11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재 15~20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제주=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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