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속에 거미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홀로
지냈습니다.
어느날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로 보니 이슬
한 방울이 아름답게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놀라움과 반가움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응..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은 지킬게.."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한 생활을 했습니다..
외로우면 서로를 생각하고 즐거움은 나누면서...
세월은 흘러 이제 거미는 이슬 없는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느날 거미는 이슬을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
습니다...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 만져보고 싶어..." 이 말을 들은 이슬은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구나.. 너 그럼 나에게 약속을
해야 해.. 많이 많이 날 사랑 하겠다구..말야..."
거미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거미가 두 손으로 이슬을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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