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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EO 이종규 명언
작성자
대머리갈맥
작성일
2010-08-17
조회
9189

주위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실천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삶을 살아가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빛이 찾아올 것이다.

-이종규(고졸출신의 롯데그룹의 CEO)




내가 여섯 살 때의 일이었는데, 자갈을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그만 넘어진 내 오른쪽 다리 위로 지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처음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된 다리가 너무 아파 오른쪽 다리가 잘려나간 줄 알았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뼈만 부러지고 살점이 찢겨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게 되었다.

오늘날처럼 교통수단이라도 발달되었더라면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라도 쉽게 갈 수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4키로미터가 넘는 읍내 의원까지 오로지 어머님 등에 업혀서 다녀야만 했다.

여섯 살 난 아들을 등에 업고 그 먼 길을 다니시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래도 어머님은 짜증 한번 내시지 않고 몇 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같은 일과를 계속 반복하셨다.

나는 그 일로 해서 여자의 힘과 어머니의 힘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는 세상에서 어머니를 제일 존경하는 대상으로 느끼게 되었다.
 
나는 지금도 그 때 어머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지극하신 정성이 아니었더라면 온전한 몸을 유지하지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매 일 새벽 첫닭이 울면 어머님은 어김없이 일어나셔서 하얀 사발대접에 정화수를 담아 장독 위에다 올려놓고 천지신명께 두 손으로 빌고 또 빌면서, 죄없는 불쌍한 어린 자식 아픈 다리 빨리 치유되게 해 달라고 절규에 가까운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나는 영원토록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님 등에서 느끼던 땀냄새와 따스한 사랑의 체온을 내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지금 내 다리에 남아 있는 큰 상처를 볼 때면 예전의 사건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때 어머님의 사랑을 생생히 느끼지만 지금은 뵐 수 없는 어머님이 한없이 그리울 뿐이다.
 
-이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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