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그러나 이 '신뢰'라는 것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하는 것은 간단하게 답할 수가 없다.
'신뢰'란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작용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신뢰를 주는 리더란,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지시를 하거나, 업무적 과오에 있어서 공동의 책임을 질 수 있거나, 인격적으로 정직하고 청렴한 사람이다.
업무적으로 리더 스스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재탕삼탕 지시를 내리거나, 우왕좌왕 번복하거나( 물론, 신사업이나 새로 하는 업무일 경우에는 그러한 시행착오를 함께 갈 수 있는 리더라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 자신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도 잊어먹는 리더는 결코 신뢰를 주는 리더가 될 수 없으며, 과정이 어찌되었든 내부적 의사소통의
문제나, 지시의 불명확, 혹은 사전 검토 체크를 하지 않은채 외부회의에서 팀원, 부하, 담당자 탓을 하는 리더도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완벽하고 신뢰감을 주는 리더라 할지라도, 일상생활이나 인격적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티나게 추구하거나, 자신의 이익은 챙기면서 팀이나 팀원의 이익을 등한시 하는 리더는 결과적으로 신뢰감을 주지 못하게 된다.
이런 기준으로 볼때, 내 스스로 어려웠던 점은 업무적 과오에 있어서 공동의 책임을 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아직은 중간관리자 입장에 가까웠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가 지시한 업무가 담당자선에서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을 때, 그것을 어디까지 어떻게 지적하고, 내 책임으로 할 것이냐는 어려운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