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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을 즐기려면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작성자
나의삶
작성일
2010-07-29
조회
7201

삶을 즐기려면

 

 

가.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를 정하는 인생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즉 자신의 그릇을 알고, 키우기 위해 원력(願力)을 세우는 일이지요.

원력만큼 기운이 들어온다는 말씀도 언젠가 드린 바 있지요.

예를 들어 지도자가 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노력하다 보면 그만큼의 기운이 조달이 되지요.

지도자는 완전한 덕목을 요구하므로 그 과정에서 한 가지 전공과목을 만들어야 합니다.

골고루 갖추되 한 가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을 가져야 되는 것이지요.

 

초창기 수선인(樹仙人)의 목표는 전문 수련이 되는 것이어야 하므로

어떤 일(직업)을 통하여 그렇게 될 것인가를 정해야 합니다.

생계를 위해 현재는 그렇게 못하더라도 장차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할 줄 압니다.

나아갈 목표가 없어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삶은

제자리에서 표류하다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나. 주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수련을 시작하고, 수련이 곧 생활이 되어가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이것입니다.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이 관리하기가 가능한 수준에서 관계를 정리해야 하지요.

 

세상의 모든 사람과 다 관계를 맺고 또 이들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을뿐더러 그렇게 해야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주변에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없을수록 좋은 일이지요.

 

자신과 상대방의 신념이나 수준이 맞지 않을 때는

상생의 관계가 아니라 상극의 관계가 됩니다.

주변에 자신의 발목을 잡는 상대가 있다면 과감히 정리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싫다면 최소한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주변정리가 어렵다면 차라리 수련을 포기할 것을 권합니다.

 

 

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어떠한 신념이나 대상도 자신을 사랑하는 일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한 후에 가족과도, 자연과도, 이웃과도, 신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먼저 자신을 가꾸는 일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음식을 먹게 하고,

좋은 옷을 입게 하며,

좋은 집에서 살게 하고,

좋은 놀이를 하며,

좋은 환경에서 심신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좋다는 뜻은 간소하고, 깨끗하며, 자연친화적인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련이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다듬고 사랑해주는 일입니다.

그 결과 자신뿐 아니라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는 일이고요.

 

 

라. 보람을 느끼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으로부터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한 후에는

자신이 가장 하고 싶고, 보람을 느끼며, 해야 하는 일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그 일을 찾은 후에는 그 일을 하루 한 가지씩 실행해 나가면서

'한없이 나가가면' 되는 일이고요.

 

허나 그 일이 너무 중요해서 자신을 해치면서까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자신이 모시는 상사를 위해, 이웃(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일이 힘들어서

탁기를 풍기고, 찌푸리고, 심장이 식고 있다면

적정선에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맑음, 밝음, 따뜻함은 그 자체로 자신뿐 아니라 우주 전체에 힘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일을 하는 힘겨움으로 인하여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면

그 자체로 자신뿐 아니라 우주 전체에 짐이 되는 것이지요.

선인은 반드시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존재하는 것만으로 우주에 힘이 된다고 하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지요.

 

그래서 어떤 중요한 일도

자신이 지닌 에너지와 시간의 50%를 넘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가장 이상적인 삶의 형태는

자신과 이웃(가족+)을 사랑하는 일에 30%,

일에 30%,

수련에 30%를 할애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10%는 그중에서 자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보태면 되는 것이고요.

 

근면한 거둠은 매 30%에 자신의 기력(최선)을 다하라는 뜻이지

30%를 위해 나머지 70%를 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깨달음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신에게 다가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길을 따라 전개되는 수련이라는 운동(공부, 놀이, 풍류, 게임, 연극

등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은 장애물 경기의 연속이니까요.

자신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애물의 수준 또한 높아지는 것이며

매번 이것들을 가뿐히 뛰어넘을 때 선계의 문턱에 다다라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자신에 닥친 문제들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 주지 말고 혼자서,

말끔히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재의 수선인으로서는 가장 시급한 일로 여겨지는군요.

고통은 스스로 감당하고, 기쁨은 나누면서 말이지요.

수선인들의 명상일기를 읽으면서 느낀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제부터는 인사말을 바꾸어

 

'한없이 나아가십시오'

 

 

도서:목적있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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