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엉뚱한 친절을 베풀어라.
이미 오래전에 등장한, 자동차 범퍼용 스티커가 하나 있다. 누구든지 전국 어디에서나 이 스티커가 차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사실, 나 역시 이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 그 스티커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씌어져 있다.
'때로 당신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베풀어라.'
이 문구를 누가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앞에 서 있는 차에서 그 문구를 발견하고는 그 이상 중요한 메시지는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엉뚱한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면서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런 행동은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싶을 때 매우 도움이 된다.
샌 프란시스코 만에는 다섯 개의 유료 다리가 있다. 한데 얼마 전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뒤를 따르는 자동차의 통행료를 내기 시작했다. 운전석에 앉은 사람들이 통행료 징수 창구에 이르러 돈을 내려는 순간, "당신의 통행료는 앞차 운전자가 이미 지불했습니다"라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이 것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심 없는 친절의 한 예이다. 부담없이 선사한 그 작은 선물이 뒤따르던 운전자에게 줄 충격을 상상해 보라! 어쩌면 그 일로 인해 친절한 행동은 다른 친절을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키기도 하니까. 선의의 친절을 베푸는 데 한 가지 정답만이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개개인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니 말이다.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즉, 동네의 쓰레기를 줍는 것부터 익명으로 자선금을 기부하는 것,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한숨 돌릴 수 있도록 봉투에 얼마간의 돈을 넣어 보내는 것,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동물구조협회에 데려가는 것, 자원 봉사자가 되어 교회나 보호소에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것 등이 모두 선행이 될 수 있다. 당신은 이 모든 일을, 그리고 그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 여기서의 핵심은, '준다'는 행위는 즐거운 것이며, 이때 베푸는 것이 반드시 값나가는 것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사 람들이 친절을 베푸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커다란 정신적 만족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친절한 행동은 그것을 베푼 사람에게 '자기 만족'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보상해 주며, 봉사와 친절, 사랑이라는 대단히 소중한 인생의 측면을 상기시켜 준다. 사람들 모두가 조금씩 서로에게 양보할 때, 우리는 좀더 '살 만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