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신의 아이들'의 청각장애인 배우 말리 매틀린
지난 87년 '작은 신의 아이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청각장애인 배우 말리 매틀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첫 작품 '작은 신의 아이들'의 농아 주인공 사라역을 훌륭히 해내 전세계 영화인은 물론 장애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평소 "나는 농아배우가 아니라 배우이면서 동시에 농아인 한 인간"임을 강조해 오던 그녀는 출연작마다 비장애인을 넘는 탁월한 연기실력으로 '농아'아닌 진정한 배우임을 일깨워 왔다. '작은 신의 아이들'에 이어 그녀는 두 번째 영화 '워커'에 출연했고, 미장원에서 농아특수학교에 필요성을 역설하며 특수학교 보호입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배우이면서 동시에 농아들의 권익에 앞장서는 사회사업가의 역할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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