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작성자
여름
작성일
2010-05-08
조회
6101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대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도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고

한 때는 이것도 여리디 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번의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298
가지
2010/08/10
7746
1297
파다소닉
2010/08/10
9367
1296
정하라뛰라
2010/08/10
8497
1295
변화의삶은도전
2010/08/10
13120
1294
소처럼
2010/08/10
9179
1293
도둑님
2010/08/09
9408
1292
겸손의삶
2010/08/09
7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