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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시간.. |
작성일 |
2009-10-22 |
조회 |
4788 |
내년 봄에 결혼할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집도 가까워 거의 매일 만나고 평소 잘 지냅니다.
근데 우리는 서로 주장도 강하고 자존심도 쎄서 (이건 여자인 내가 더 심함)
헤어질쯤 대화하다가 거의 늘 말다툼 하며 각자 들어갑니다.
집에 들어가면 그래도 오빠가 자신이 더 노력하겠다며 사과하고 ,더 좋은 사람되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을 내가 믿고 이런 상황들을 극복하며 지내왔습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경우 내가 먼저 사과도 하지만요..
근데 며칠전 오빠가 정말 크게 말싸움하고 나더니 며칠만 시간 갖자고 합니다.
이건 관계를 다시 생각하거나 내가 싫어서라는 의미는 정말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반성과 서로가 잘못된 점 등을 생각하기 위해서랍니다.
각자의 시간이란 말에 화가나서 내가 더 오랫동안 보지말자고 했는데
그건 결혼준비 해야하니까 안된다고, 자신이 힘들다며 그러면 없던 얘기로 하자는 걸 보니 정말 이상한 생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근데 오빠가 내가 각자 시간 갖자는 말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네요.
물론 나도 그렇고 말다툼에 지친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할까요..혼자의 시간 자체를 물론 충분히 존종합니다. 그러나 그냥 자연스럽게 기존의 절반만 만나고 혼자 생각하면 될 것을..
이건 상대방에게 특히나 여자인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네요.
이 일 이후로 이런 난관을 이렇게 밖에 헤쳐나가지 못하는 남자인거 같아
점점 실망스럽고 결혼 머지 않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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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i [2009-10-22] |
예전에 글쓴님과 비슷한 성격인듯한 애인이 있었습니다....... 이런 난관.. 남자분 입장에서는 어떠한 대처를 해도 달라지는게 없었기 때문에 결정내린 최후의 처방과 같습니다. 남자분은 아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말다툼할때마다 어떻게하면 좀더 자제할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글쓴님도 어느정도의 반성을 해주길 바랄겁니다. 말다툼이라는건 누가 잘못한건지 시시비를 가릴 필요가 없이 누가 잘못했건, 어떻게해서든 크게 번지지않도록 서로가 얼마만큼 노력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것처럼 각자의 시간이란 말에 화가 난다고해서 '더 오랫동안 보지말자' 라는 식으로 말해버리면 상대방도 똑같이 화가 나게 되는겁니다. 아무리 남자분이 먼저 기분 나쁜 말을 했다고하더라도, 똑같이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말다툼이라는건.. 어떻게하면 똑같은 말다툼을 반복하지않느냐보다 얼마만큼 서로를 존중하는 말다툼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현재 혼자서 반성하고 있는 남자분처럼 글쓴님도 다른생각은 하지말고 반성하는 시간만 가졌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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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i [2009-10-22] |
간단하게 말해서 기센여자랑 결혼하는게 과연 괜찮은건가 진지하게 고민하는것 같음. 남자들 원래 결혼때면 그런 부분에 신중해짐. 평생 피곤한건 질색일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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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ㅂ [2009-10-23] |
Tori님... 딱 맞음.. 쪽집게이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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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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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
2009/05/17 |
3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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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란 아역 스타는??잘 나가는 유승호 장근석 이 둘다 아역출신 배우들 누가 더 잘 자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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