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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형이냐.. 동생이냐.. 고것이 문제로다..
작성자
ㅂㅂ
작성일
2009-07-09
조회
2638

형이냐.. 동생이냐.. 둘 다 버려야 하나..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피가 마를 지경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낚이는거 아닌가 겁두 나구..

알바할때 만난분이 자꾸 들이대는데
저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 분이 싫구,
63빌딩이고, 다이아몬드고,
심지어 하늘에 별을 따준데도 그만큼 싫어요..

학겨선배가 곤란한 저대신 그분을 잘 타일렀다고 하는데도..
술만 드시면 어김없이 전화를 거세요..
몇번을 거절해도 통 알아먹지를 않으시고
맘 약한 내가 단단히 맘먹고
이런거 불편하다고 용기내 말했는데도 그때뿐..

주위에선 그분이 안타깝다고 저를 어떻게든 연결해 주려는데
결혼은 선교지가 아닌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마음에 없는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나요..
동정심에 사람을 만날 수는 없잖아요..

단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억울하게도..

다들 그분을 안타깝게 보는데..
왜 제 인생은 안중에도 없는건지..
시달리는 제 인생은 불쌍하지 않은건지..
주윗분들께 은근 섭섭하고..

그분에겐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
오히려 전.. 두분중이라면 동생을 만나고 싶은데..
문제는 두 분 사이가 요즘 악화되었다는거죠..
핸드폰과 가구가 박살날 정도로 싸우셨데요

오늘도 분위기가 살벌 그 자체..
제가 형은 아니라고 주위분께 딱 잘라 말했더니
주위에서 이젠 동생을 밀어주는데..
동생도 제게 호감은 있지만
형땜에 이제껏 표현을 안하셨거든요

동생분이 (이왕 이렇게 된거) 조금 적극적으로 바뀌셨는데
(형이랑은 조금의 진전도 없을거라고 제가 선포해놨으니)
제가 동생과 친근하게, 조금만 살갑게 얘기하면
동생에게 폭력적으로 변하시더라는
1818 같은 막말도 서슴지 않는데.. 좋다는 저 앞에서 참..

제가 일대일로 안 만나려하니까
어떻게든 사람들 모아서 술자리를 마련하시는데..
황당한건.. 막상 제가 자리하면 다른 테이블로 가서 놀거나
밖에서 줄담배만 피시고 사람들과 어울리질 못해요..

당연히 형이 불편해서 제가 자꾸 피하게 되고
다른분들에겐 잘웃고 잘지내니까
은근 열듬감도 있으신지 괴로워하고..
젤 만만한 동생을 쥐 잡듯이 하며 뎀빌라 그러는데
동생은 사람들도 있고하니 끝내 참는 눈치더라는..
형의 그런 행동이 더욱 반감을 사게되고
그러니 동생에게 더 마음이 갈 수 밖에..

형분만 아니면 모두와 즐겁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사이가 될 수 있었는데
매번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어 화가나요..

이런 상황에서 동생과 잘 될 수는 없겠죠..
형이 쉽게 놔 주지를 않으니..
가까운 친구들은 절대 둘과 될수가 없다며
포기해야 한다고.. 그냥 모두와 연락을 끊으라고..

따분한 밴쿠버 생활에
간만에 알게된 소중한 인연들을
형 하나 때문에 유지하지 못한다는게 화가나요..

카운셀러  [2009-07-09]
동생과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형이 그러는데 형제간에 우애 금가고 님도 괴로울거고...사랑이야 지나면 그게 그거지만...우애 금가면 좀 그렇죠
두 사람 다와 멀어지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rr  [2009-07-09]
사랑은 둘째고 형이란 분 평생 같이 살긴 좀 복잡시러워보이는 것 같어요????
호이짱  [2009-07-09]
결혼은 현실이다!!!!!.......
girl  [2009-07-09]
제가 뵈긴 연애도 힘들어요. 그냥 맘접고 좀더 좋은 사람 찾아보시는게.. (쉽진 않지만.. ) 그분들과 깊어지면 괜히 맘만 상하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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