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얼마나 좋아해야 사랑이 되는지가 궁금했다
아주 좋아하면 사랑이라던데
아주 좋은 건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아야 하는 걸까
첫 사랑과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랑인지 궁금했다
사랑의 시작은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부터일까
그 사람을 향한 심장이 뛰는 순간부터일까
처음 본 그 순간부터일까
사랑의 끝은 '헤어지자' 말하는 순간까지일까
더이상 그 사람을 향한 심장이 뛰지 않는 순간까지일까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 그 순간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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