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검색하세요
토론토 생활 길잡이, 코리아포탈이 함께합니다
제목
  이런 남자는 어떤가요
작성자
고민녀2
작성일
2009-02-20
조회
4101

그저 허심탄회하게 아는 여동생한테 조언한다 생각하시고 답글 부탁드립니다. 전 참고로 고등학교때 유학와서 대학 졸업하고 취업한 케이스 이구요.
전 이제 20대 후반입니다. 결혼할만큼 좋아했던 남자와 헤어진지는 3개월쯤 된거 같네요. 사귄건 1년반쯤 사귀었구요. 싸운건 안싸운날보다 더 많았습니다.어쨌든,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스럽고 해서 한국으로 12월달에 휴가를 갔었습니다.
한국가는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공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거기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가는 미국남자애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 역시 같은 비행기를 타게된 미국에서 일하다 잠시 한국휴가차 가는 분을 (여자분) 만나게 되어 셋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러는 중에 그 여자분께서 주최하는 파티에 둘이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하 중간 생략
파티에 가서 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다음날 부턴가 문자를 서로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그사람 역시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 관심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20대 중반인 그남자는 연봉이 십만불이 넘었고 (속물로 보이려고 말하는건 아니구요.객관적인 사실을 열거하려다 보니 이런식으로 쓰게 됩니다. 미국회사에서 해외로 파견시키면 연봉8만5천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는 근데 좀 내야한다고 해서..그렇게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었어요.) 키는 180이넘었고 외모는 그냥 보통이었고 컴퓨터 관련한 일을 했는데 아시아를 총괄하는 매니저급으로 승진하여 한국에 오는거였습니다. 그러다 사촌남동생 (대학생)이 영어를 배우고 싶다기에 저희 친언니와 다같이 만나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 한살 더 많다고 한걸 파티에서 듣게 되었는데, (그남자가 헷갈려서 저희 언니가 제동생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언니는 그당시 29라고 했었구요.) 같이 저녁을 먹는데, 사촌동생이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31이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놀라서 너 더 어리잖아 했더니 무지 무안해 하면서 자기는 내가 더 위일꺼라 생각해서 나이를 올렸다고 나랑 나이 맞추려고 했다고 하면서 거짓말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수십번 말하더군요. ( 순간 황당.)
어쨌든, 그후로 한번 더 만나서 환율하는데 저에게 도움한번 더 주고 ^^;; 그렇게있다가 미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사람은 1-2년 한국에 살아야 하고 그후로는 자기가 연장할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더 한국에 살길 원하면..) 이번 2월달에 출장+휴가차 미국에 잠시 다녀가는데 저를 보러온다고 하더라구요 (차로 10시간정도 내려와야 하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아직 확답을 못했어요. 쓰다보니 무지 길고 진부해지는데, 어쨌든 저의 고민은 이남자와 keep going을 해야할지 아님 더 커지기 전에 끊어야 할지..나이가지고 거짓말 아닌 거짓말 한게 걸리기도 하고, 그냥 외로워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그냥 내가 좋다고는 하는데;;; 뭐 특별히 한것도 없는데 좋다고 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이제 나이도 점점 더 먹어가는데 저도 이제 한남자한테 정착하고 싶어요..ㅜㅜ그리고 당황스러웠던건 약간 더치패이 마인드가 있는거 같아서요.좋아하면 자기가 다 산다고 하고 (다같이 만났을때랑, 뭐 택시값 등등등..)그럴텐데 그러진 않고 거의 반절씩 냈던거 같아요. (몇번 만나진 않았지만..)사람좋아하는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잘보이고 싶어서라도 더 돈도 내고 그럴텐데 (연봉도 나보다 센놈이;;)그러지 않아서 그것도 좀 걸리더라구요. 돈으로 혹시나 쫌생이짓 하나 싶어서,
뮤츄얼펀드,증권,은퇴연금 등등등은 다 하고 해박하더라구요.
그나이에 그러기 쉽지 않은데 하여튼 똑똑하다는 인상은 받았구요..
지금은 전화하고 메신저로 이야기하고 하는데..모르겠네요. 내마음을..
결국은 내 결정이고 내 인생인건 알지만 그래도 갈팡지팡 마음을 못잡겠네요. 참고로 집에서는 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 반대는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아직 너무 섣불리 생각하는거일수도 있는거 알아요. 요즘은 연애 스킵하고 결혼하고싶어요..ㅜㅜ

ㅇㅇ  [2009-02-20]
님이 제 동생이라면 연애 스킵하고 결혼은....
난 이 결혼 반대일세!! 그 분한테는 미안하지만 살인자도 첫인상과 매너는 굿~!
.....................속 궁합도 무시못함 ㅡ_ㅡ;;
쩝..   [2009-02-20]
이런 얘기는 좀 그렇지만... 나이가 의심스러우신거면 이름하고 회사,이메일 아실텐데 구글해보시면 대부분은 나와요.. 그 정도면 linkedin이나 facebook 정도는 하고 있을테니 언제 졸업했나 뭐 그런걸로 다 유추가능하죠...
dd  [2009-02-20]
동생같이 생각하라고 하셔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연애스킵하고 결혼하고 싶으신데 그 남자 분 별로인 듯 합니다.
 
  작성자 패스워드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1773
nicol17
2012/01/23
11162
1772
남자
2012/01/20
9800
1771
simla0
2012/01/20
10055
1770
doubleG
2012/01/20
9617
1769
노자
2012/01/20
10282
1768
girlsna
2012/01/17
9308
1767
stick136
2012/01/07
9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