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볼때는 남자들이 힘들때 전화하는 사람이...의 궁금함을 가지는것 보다 그 남자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추측해보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지금 님께서는 그 남자가 과연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궁금한 것입니다. 남자들이 힘들때 전화하는 사람이 그저 편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생각이 나는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질문의 핵심인 남자들은 어떠한가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저 편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하는건 아닙니다. 보통 술을 마신상태에서 여자에게 전화를 한다면 8,90프로는 그 여자에게 관심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연당한 남자중 상당수가 헤어진뒤에 술먹고 전화를 해대는데, 뭐 통계를 낸건아니지만 이또한 방금 한 말의 증거중 하나지요.(정말 친한 여자'친구'인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뭅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라도 상대방 여자(여기서는 님이겠지요)에게 털어놓는것은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정말 말할상대가 없는 갑갑한 경우이고, 죽마고우라는 점을 감안해서 힘드니까 생각나서 전화걸었을 확률도 있군요. 하지만 대게 그 여자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러는겁니다. 남자란 동물은 동성의 친구라면 몰라도 이성에게 결코 쉽게 약점을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소수의 카사노바들 제외-_-) 여자에게 '약해보이는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심리도 있지만 그러한 심리가 제일 큰 편이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힘들때마다 전화한다는 것은 의지이상의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이건 의지 이상의 감정이라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관심이상인 정도입니다. 결코 사랑한다고 단정내릴수는 없는 문제지요. 관심이상을 사랑으로 이끄는것은 각자의 선택과 의지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

그게 남자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그것보다는 남자의 진심이 궁금한것 같습니다. 최근 그러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 슬슬 어떠한 결단의 때가 오는지도 모릅니다. 가장 중요한건 자기자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알아보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기. 그러고나서 그 남자의 전화통화와 목소리와 감정의기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전보다 그 사람의 진심이 잘보이실겁니다. 결국, 우정인지 사랑인지는 님의 선택이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