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한달정도 만난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사귄건 아니었구요.
이성을 만나는데 부담을 많이 느낀다는 말에
제 나름데로는 그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열기위해서
같이 공연도 보러가고 만날때는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같이 하고 싶은건 많았지만 그녀가 혹시 부담이라도 가질까봐
조금씩 다가설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갑자기 그만 만나자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ㅜㅠ
굉장히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2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상대방에 대한 큰 매력없이
지속적으로 만남을 유지하는데 부담이 될수도 있겠지만
약속일을 몇일 남겨두고 이런 소식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이번 그녀와의 만남을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하던 제모습이 초라해보이기도 하구요.
그냥 깔끔한 답장하나 쓰고 잊으려고 했지만 왠지 그러고싶지 않습니다.
한번 더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기도 하구요.
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