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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이유
작성자
권태기
작성일
2010-05-21
조회
8250

사랑에는 유통기한이나 유효기간이 있다는 말이 있고 그 이유는 호르몬 작용이 6개월에서 3년이 지나면 끝나기 때문이라는 글을 요즘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호르몬 작용이란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나타나는 것이니 호르몬 작용 때문에 권태기에 빠진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에게 느끼는 매력이 떨어지면, 호르몬 작용이 둔화되어 설레이는 사랑의 느낌이 사라지고 권태기에 빠지는 것이지요.
 
 호르몬 작용의 중단이나 둔화로 권태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권태기에 빠져서 호르몬 작용이 둔화되거나 중단되면 설레이는 감정이 사라지게 되지요.
 중국의 역사를 보면 미녀가 10년에서 20년 가까이 왕이나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기록을 볼 수 있는데, 만약 호르몬 작용으로 권태기가 온다면 한 여자가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나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이러한 예를 보면 호르몬 작용이 둔화되어 권태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면 권태기가 와서 호르몬 작용이 둔화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이성적인 매력이란 나이와 반비례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커플이 상대적으로 권태기가 빨리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의 커플과 30대 커플 중 어느 쪽이 먼저 권태기에 빠지는지 통계를 내어보면, 30대 커플이 먼저 권태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권태기는 나이에 어느 정도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나이에 정비례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이성적인 매력에 정비례하는 것이지요.
 만약 남자나 여자가 동안이라면, 권태기가 늦게 올 수도 있겠지요.

 결론적으로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이유는 여자의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남 자의 권태기가 여자보다 상대적으로 심한 이유는 여자는 본능적으로 모성애에 강해 사랑에 빠진 이후에 모성애를 느끼면서 깊은 정이 들어 남자의 매력이 떨어져 보여도 남자를 여전히 사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깊은 정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권태기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친구의 매력이 처음과 같지않아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어느 남자의 표현을 인용해 보면,
 "자신의 매력은 처음과 같지 않으면서 남자가 자신을 항상 처음처럼 대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마음은 지나친 욕심이다."

 여자는 남자의 태도가 처음과 다르면 변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처음으로 돌아갈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남자들에게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느낌이 예전같지 않은데, 어떻게 사랑이 예전같을 수가 있습니까?"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말해서 여자의 매력에서 느끼는 감정이 예전과 같지 않으니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지요.

 
 남자는 여자의 매력에 빠져있는 동안에는 권태기에 잘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이 떨어지면 서서히 권태기에 빠지게 되어 다른 여자에게 한눈 팔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성적인 매력이란 가까이서 볼수록, 눈에 익을수록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자의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지 않아도 남자는 권태기에 빠질 수 있지요.

 
 이러한 경우에 여자가 남자의 변심을 느끼는 것이 권태기의 전형적인 모습이지요.
 여자의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다른 남자를 만나면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여자는 정 때문에 남자와 이별하지 못하고 남자의 사랑이 처음처럼 돌아오기를 기대하여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나 여자나 권태기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이성적인 매력이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이성적인 매력을 뛰어넘는 깊은 정이 들어야 이루어지는 것인데, 깊은 정이 들기 전에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질 때 생기는 것이 권태기지요.

 사실 남자도 권태기에 빠졌다가도 여자에게 깊은 정을 느껴 권태기를 극복하는 경우가 있지만, 문제는 남자가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극복하는 경우보다 더 많다는 것이지요.

 

 시간도 많이 걸려 적게는 3개월에서 많게는 30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에 결혼한 남자가 권태기에 빠진 후에 50대가 되어서 아내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남자가 권태기를 극복하는 시간은 여자가 기다리기에는 너무 긴 경우가 많지요.

 

 어느 시인은 권태기에 빠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의 마음을 아름답다고 표현한 적이 있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한번 떠난 남자의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의 기다리는 지루함과 상처는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애인이나 남편이 권태기에 빠지면 무작정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것은 여자에게 만남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19세기나 20세기의 이야기일 뿐 이제는 여자도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한정된 기간 동안만 기다리다가 떠나는 경우가 많지요.

 

 결국 남자는 여자가 떠난 이후에 새로운 사랑을 찾지 못하면 후회하게 되겠지요.

 여자도 권태기에 빠진 남자를 떠난 후에 새로운 사랑을 찾지 못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권태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좀 더 남자에게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이지요.

 

 남자들은 자신이 권태기에 빠지면 다른 남자도 마찬가지로 권태기에 빠질 것이니 떠나면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로서는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남자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도 권태기 문제로 갈등하게 될 것은 마찬가지니 권태기 문제는 돌고 돌아 결국 진정으로 후회하는 것은 남자인 경우가 많지요.

 

 '남자는 너무 늦었을 때 후회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자가 권태기에 빠진 남자를 떠나는 것은 나름대로의 최선의 선택이지만, 권태기를 방치하여 여자를 떠나게 만드는 것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후회하기 마련이지요.

 

 권태기가 오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제목을 '남자가 권태기에 빠지는 이유'라고 한 것은 상대적으로 남자의 권태기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기때문입니다.

 잘못하면 남자나 여자나 권태기에 빠지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고방식으로 문제의 초점이 흐려질 수도 있겠지요.

 남자와 여자의 권태기의 차이점은 여자는 권태기에 빠졌을 때 떠날 마음이 없다면 권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는 권태기에 빠졌을 때 떠날 마음이 없으면서도 권태기를 극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남자의 태도로 사랑도 이별도 아닌 애매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을 해도 갈등이 지속되어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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