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한 번 못 해보고 대학 졸업합니다,,
그래도 새내기 땐 정말 사랑이 전부인 줄만 알았고
사람 하나 보고 풋풋한 연애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운명을 기다렸습니다,,
사회생활을 앞두고 이젠 현실적인 여자가 되어 있네요
그러면서도 아직
운명에 대한 기대를 못 버린 모습으로요 아이러니하네요
잘 될 뻔 했다와 인연이 아니다는 어쩌면 모두 같은 경우가 아닐까요.
될 뻔 한 건,,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단 거니까요
몇 차례 될 뻔 한 경우를 그대로 흘러보내고 나니까
이젠 조금 초연해지네요
처음엔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던 제가 원망스러웠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기만 했는데,
그래서 꽤 오랜 시간을 아쉬움에 또 미완성에 대한 미련에 앓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세 번째.
이젠 스스로 다독일 줄도 아네요
인연이 아니었던 거다.
인연이라면 꼭 지금이 아니라도
먼 길을 돌아서라도 만나게 되는 거다.
인연이 아닌 사람,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닌 사람
잡으려 해선 안 된다.. 시간과 함께 흘려보내는 거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든 아니든, 이런 식의 만남과 헤어짐에 어느새
익숙해가는 제 모습이 안쓰럽네요..
언젠가는 진짜 인연을 만날 수 있겠죠..
그 땐 제 현실적인 모습이 발목을 잡을라나요......ㅎ
전 아직 누군가를 만나 공유할 준비가 안 되어 있나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필요한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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