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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아가라 폭포 B - Horseshoe Falls | Niagara Falls
작성자
olivet
작성일
2010-03-30
조회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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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제 2 폭포는 호슈 폭포(Horseshoe Falls)

즉 말발굽 폭포이다.

호슈는 캐나다 쪽 폭포로 낙차 54m, 너비675m로

모양이 말발굽 모양 같다 하여 호슈(Horseshoe)라 불리워 졌다.

 

특히 맨 위에서 가까이 낙차하는 폭포를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내가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무서움을 느낄 정도다.

그 옆에서는 항상 이슬비가 오는 것처럼 축축한 습기가 있기 때문에

나는 카메라를 사파리에 둘둘 말고 있다가 재빨리 한 장 씩 찍곤 했다.

얼굴엔 폭포에서 튕겨져 나오는 가는 물방울들이 적셔와 

기분 좋게 간지럽기까지 하다.

 

아정이가 무릎 수술 한 뒤 한 열흘 쯤 지나서

우리는 그리워하던 나이아가라에 가게 되었다.

아정이는 여름동안, 컨설팅 회사 사장인 Peter의

수 년 동안 메모해 놓은 자료들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회사 Workshop이 나이아가라에서 있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정식 직원이 아닌 학생 신분인데도

Peter는 아정이가 배울 것이 많을 거라면서  

그녀를 웍샵에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다.

Hotel 비는 우리가 지불해야 했는데,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이틀에 2백불 짜리가 폭포 가까이에 있다기에 예약하게 되었고  

어차피 호텔비가 나가니 엄마도 같이 가자고 하여

나는 어부지리로 따라 나서게 된거다.

 

우리를 집까지 데리러 온 Peter는 청바지에 T-shirt 차림으로

키가 2mm 10cm나 되는 거인이었다.

마이클 죠단의 사촌 쯤으로 생각될 정도다.

나이는 삼십대 중반으로, 이렇게 젊은 사람이

그렇게 큰 컨설팅 회사 사장이라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또한 우리 나라 큰 회사 사장님의 이미지인

정장에 넥타이를 맨 모습하고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차를 타고 가는 동안

그의 소탈한  모습에 곧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토론토에서 두 시간 정도 달려 

우리는 나이아가라에 저녁 무렵이 다 되어서 도착했다.

 

우리가 들어간 Sky line 모텔은 트윈 베드가 두 개나 들어있는

커다란 방으로 깨끗하고 전망 좋은 방이었다.

100불 정도 더 주면 폭포가 바라다 보이는

Sheraton Hotel에 묵을 수 있지만,

두 달 이상을 한국을 떠나 토론토 단칸 방에서

아이와 같이 기거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것도 천국인 듯 싶었다.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Peter와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번화가에 나와, 아정이가 가고 싶어하는 Rainbow café를 찾아갔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그 레스토랑은

삼십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어서

할 수 없이 포기하고 근처에 제일 한가해 보이는

Family 레스토랑에 자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무조건 들어갔다.

세련된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배가 고파

거의 아사 직전이었기 때문에, 나는 닭고기를,

그리고 두 사람은 터어키를 시켰다.

 

아정이는 그에게 엄마가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아 달래요…하고 이른다.

 흠…쉬운 질문이라…

그러나 우리의 대화는 점차 진지해 졌고

그는 한국 사람은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영어로 하다가 막히면 한국 말로,

그리고 아정이의 번역이 이어지고....

영어만 하려면 왜 이렇게 진땀이 나는지

좀 더 열심히 해 둘 걸…하면서도 매번 돌아가면 도로아미 타불이 아닌가.

 

Peter의 동생은 한국 여자와 결혼했는데

처음으로 한국에 갔을 때 온 동네 애들이 다 나와서

마이클 죠단이 왔다고 만져 보고 야단이 났더랜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와 돌솥 비빔밥이라나.

조금 있다가 그는 옥돌 비빔밥이라고 정확히 한국어로 다시 고쳐 말한다.

고추장을 넣은 옥돌 비빔밥은 정말 최고라고…

60여 개 국을 배낭 여행 한 그에게는

한 나라의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해 하려고 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 웍샵이 끝나면 자기는 런던으로 비즈니스를 위해 떠나게 될텐데

그 곳에서 두 주간 일 한 다음

런던에 사는 친구 집에 들러 일주일동안 놀다 올 거라고 했다.

 

죽어라고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휴식을 취할 줄 아는 그가 부럽다.

저녁 후, 우리는 각자의 카드로 음식 값을 계산했다.

아정이가 미리 일러 둔 이 행위가 내게는 아직도 낯설고 어색한 순간이다.

그러나 다음 날 피터는 회사 동역자 한 사람과 아정이와 셋이서 식사를 할 때 

자기가 사겠다고 선뜻 나섰다고 하니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는 내가 그냥 대접한다고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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