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21살이다
 엄마는 40살 중반이다
 
 우리엄마는 정말 누가봐도 전형적인 아줌마스타일이다.
 
 몇 일 전........
 
 나는 방에서 스포를 욜라 하고있었다
 
 엄마는 내방에 들어와 뒤에 침대에 살포시 엎드리시더니..
 
 내가 게임 하는걸 쭈~ 욱 지켜보고
 
 한마디 하고 나갔다
 
 "우아 너 쩐다~" 쩐다........쩐다....쩐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늦게 집에 들어간적이잇엇다
 
 다음 날 엄마가 물어바따
 
 " 너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나왈
 
 "3시 쫌 넘어서"
 
 엄마는 대답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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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빠 문자보낼때 너무딱딱해서 특수문자좀 넣어보내라니까
 
 
 
 다음날
 
 
 
 우리딸뭐하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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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우리 엄마 문자 몰래 봤다가 엄마에 저돌적인
 
 모습에 놀랬다 내용은
 
 "친구야 나 공원인데 바람이 존나게 마니 부는구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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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할때 같이일하던 직원이 괴롭혀서
 
 엄마한테
 
 "엄마 자꾸 ***가 갈궈 짜증나 죽겠다 ㅠㅠ 아씨"
 
 
 
 몇분지나 엄마한테 답장이왔는데..
 
 
 
 "어뜬년이여 데리구와 ㅅㅂ"
 
 
 
 순간 흠칫 했다 ㅅㅂ..ㅅㅂ..ㅅㅂ......
 
 
 
 울엄마 40대 중반을 들어가셨다 ㅠㅠ
 
 엄마생각하면 눈물난다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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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엄마 나 오늘 좀만 놀다갈께~
 
 
 
 엄마:알았어
 
 
 
 나:사랑해~♡
 
 
 
 엄마:쌩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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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 엄마 나 시험 못봣어
 
 
 
 엄마 :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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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엄마 처음 문자 배우셨을땐
 
 "사랑하는 우리딸 오늘 하루도 좋은일만 가득하길.."
 
 "언제 들어오니?"
 
 대답을 하실때도
 
 "그래 그렇게하렴 이따보자"
 
 이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현실과는 다른)
 
 
 
 문자가 익숙해질수록
 
 점점 현실의 엄마 말투와 문자스타일이 닮아간다
 
 
 
 "엄마 나 오늘 쫌 늦을것 같애 먼저자요 사랑해♡"
 
 
 
 
 답장...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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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엄마는 기분좋을때 내가 늦게까지안들어가면
 "
 
 사랑하는딸어디야엄마가많이보고싶어"
 
 
 
 기분안좋을때 내가 늦게까지안들어오면
 
 
 "어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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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엄마 내일 입어야 될 옷좀 빨아달라고 문자하니까
 
 
 
 "가운데손가락"
 
 
 
 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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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엄마아빠가 서로 문자주고받은거 보고 기절할뻔.
 
 
 
 엄마:자기 몇시에오는데?
 
 아빠:8시에 갈께ㅋㅋ
 
 
 
 엄마: ㅋㅋ
 
 아빠: ㅎㅎ
 
 
 
 엄마: ㅋ
 
 아빠: ㅡㅡ
 
 엄마: 헐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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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재수할때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띠리링~ 문자가 와서 봤더니 엄마였다.
 
 
 
 "딸. 열공하고 있니"
 
 
 
 가뜩이나 재수하고 있다고
 
 쪼아대는 턱에 짜증나서 문자 씹었더니...
 
 
 
 5분후 다시온 문자
 
 
 
 
 
 
 
 "썩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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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 생신 날 아침
 
 그 전날 선물로 사둔 향수 몰래 식탁에 두고 나오면서
 
 
 
 "엄마 생신 축하해염~ 식탁에 선물 놓고왔으니깐 빨리 일어나서 풀어봐염ㅋㅋ"
 
 
 
 하고 문자했더니 조금 있다 답장이 왔어요 ㅋㅋㅋㅋ
 
 
 
 
 
 "신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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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제가 버스카드를 분실해서 마침 아빠 퇴근시간이구 그래서
 
 집까지 걸어갈수도 있지만 (걸어서 15~20 )
 
 겨울이라 춥고 귀차나서 친구랑 역앞 던킨에 있을테니까
 
 데릴러와달라고 문자를 넣었더니
 
 
 
 " 알았다 애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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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꼭 10시까지 들어와야한다
 
 저번처럼 또 늦기만 해봐라
 
 - 김영진
 
 
 
 (김영진- 친구아버지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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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이 가방 어디서 났어? 귀여운데?
 
 엄마: 어때? 좀 간지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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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삼촌은 삼십대임에도 불구하구
 
 문자를 못하는건지 귀찮아 하시는건지..
 
 
 
 "삼촌 나 밖이야 뭐사갈까???"
 
 
 
 "ㄱㅂ,ㄸㅂㅇ,ㅅㄷ"
 
 (김밥,떡볶이,순대)
 
 "그거말고 또 없어???"
 
 "ㅇㅇ"
 
 
 
 
 
 .........................삼촌제발 나말곤 아무도 모르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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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점심먹고 컴퓨터하고있는데
 
 엄마가 문자를 보냈는데..
 
 "점심 드셨쎄요?"
 
 정말 한참 웃었다는...
 
 ㅋㅋㅋㅋ
 
 어쩐지 무한도전을 집중해서 보신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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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 잃어버렸다고 전화해서 데리러 와달라고 했더니...
 
 잠시 후 출발과 함께 문자를 날리셨는지...
 
 띵똥...
 
 
 
 '이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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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엄마가 갑자기 뜬금없이
 
 
 
 " 'ㄴ' " 이렇게 알 수 없는 이모티콘을 나한테 보냈길래
 
 
 
 " 뭐여 " 라고 답장 보냈더니 울 엄마한테 다시 답장 온 게..
 
 
 
 " 테스트중 신경쓰지마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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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우리아빠도 문자 할때 한쎈쓰
 
 엄마랑 싸우고 난 다음에 아빠가 엄마한테 보낸 문자
 
 ㅡ 여보 4랑하5 kk
 
 푸히 난 이런건 가르쳐드리지도 않았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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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엄마랑 심하게 다퉜다
 
 그리고 우리엄마가 나한테 문자한통을 보냈다.
 
 진짜 그문자 하나에 모든게 용서가 대고
 
 하루종일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 문자왈:
 
 
 
 "딸아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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