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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잇몸병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미꾸라지
작성일
2009-12-15
조회
3487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대개 잇몸에서 피가 난다든지, 잇몸이 부어서 고생한 경험이 한 번 이상은 있을 것이다. 약을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증상이 없어지면, 또 다시 잇몸에는 관심이 없어진다. 또한 대개의 경우, 썩은 이가 없거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구강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고 위생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하지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이 반복되고, 구강 위생 관리가 소홀해 지면 치아가 흔들리고 고름이 잡히고, 통증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비로소 치과에 가게 되고 치료를 받거나 이를 뽑는 경우까지 생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아프지 않은 것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아픈 증상을 항상 동반하지는 않는 잇몸병은 보통 사람들의 경우 간과하기 쉽다. 실제로 65세 이하 한국 성인의 35%가 심한 잇몸병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있고, 정상적이고 건강한 잇몸을 가진 성인은 극히 드물다. 잇몸병은 이처럼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본인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까지 다양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잇몸이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음식을 먹고 난 후 국소적 통증이나 압박감이 있고, 뜨겁거나 찬 것에 대한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잇몸이 근질근질하여 쑤시고 싶은 느낌과 치아 사이에 이물이 끼어 빼내고 싶은 느낌이 있다. 또한 칫솔질을 할 때나 과일 등의 음식을 먹을 때 피가 나기도 하고, 냄새가 나거나, 고름과 같은 액체가 나올 수도 있다. 좀 더 진행된 잇몸병의 경우 치아를 둘러싼 뼈(치조골)까지 흡수될 수 있고, 그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잇몸병은 크게, 흔히 잇몸이라 일컫는 연조직에만 국한되는 경우와 (치은염), 치아를 둘러싼 뼈까지 침투한 경우 (치주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잇몸에 신경을 잘 쓰지 않는다. 
  잇몸병이 발생되는 원인은 국소적 원인과 전신적 원인으로 분류되고, 이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 중 주된 원인은 국소적 원인으로 치아의 주위 조직에 근접한 환경에 의해 발생된다. 침이나 음식물에 의해 치아에 달라붙은 침착물에 구강 내 세균이 응집되어 형성되는 치태(프라그)와 그것이 석회화된 치석이 잇몸병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이고,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끼여 있을 경우도 잇몸병이 발생될 수 있다. 치태는 물을 뿌리거나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으며 칫솔질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 또한 치석은 석회화되어 치아면에 단단히 붙어 있기 때문에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고 특별히 고안된 제거 기구 (스케일러)를 이용한 치석제거술(스케일링)에 의해서만 제거되기 때문에 치태가 치석이 되기 전에 올바른 칫솔질에 의한 구강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이외에 잇몸병을 일으키는 국소적 원인으로는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지 않은 경우,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교정장치 등을 장착한 경우가 있는데, 이들 역시 잇몸병의 주원인인 치태와 치석이 침착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되는 잇몸병은 전신적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 결핍, 백혈병, 빈혈, 동맥 경화 등의 혈액성 장애, 당뇨병 등과 같은 호르몬 장애와 후천성 멱역 결핍증(AIDS) 등이 있다. 이들 전신적 요인은 또한 직접적으로 잇몸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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