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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면, 우리 몸에 나쁘지 않아!! 전문의에게 들어보자
작성자
도라에몽
작성일
2009-11-24
조회
4087

최근 언론에서 라면만으로 32년을 산 라면할아버지 박병구(76세)씨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하루 세끼를 라면으로 해결하는 장수 할아버지의 소식에 라면은 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돼는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질타도 잠시 주춤했다. 이를 놓칠 새라 라면업계는 스프에 채소, 버섯, 해산물을 제대로 첨부하면 라면이야말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 할 수 있는 음식이라며 라면의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다. 지난해 한국사람 한명 당 84개의 라면을 먹었다. 세계라면협회(IRMA)에 따르면 해마다 세계에서 팔리는 라면은 약 550억 개. 그중 38억개의 라면을 한국인이 먹었다고 한다. 한국의 패스트푸드라고 불리는 라면은 웰빙열풍으로 사람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받은 것이 사실 . 과연 라면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할까?

라면은 건강의 적이다!
일본의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라 고이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인스턴트 라면을 3주간 계속 먹으면 뇌와 정신에 이상이 생긴다고 전하며 라면은 21세기에 꼭 없어져야 할 음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영양학 전문가 들이 흔히 말하는 라면의 문제점은 라면이 중량에 비해 칼로리는 높지만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다른 식품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라면 봉지를 보면 열량이 450Kcal이지만 탄수화물65g, 단백질9g, 지방14g 으로 구성 돼있다. 또 인스턴트 라면은 인공조미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등의 화학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도록 만들어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라면의 고열 처리된 탄수화물은 입자가 작고 성글어 소화흡수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혈당치를 증가시켜 몸의 인슐린 분비 세포에 타격을 가한다고 지적한다.

라면, 우리 몸에 나쁘지 않아!!
라면업계는 이에 대해 라면이 우리 몸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라면스프의 원료에는 콘드로이틴 황산, 칼슘, 인이 그리고 야채에는 셀레늄, 비타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전한다. 특히 콘드로이틴 황산은 자라, 상어지느러미 등에 많이 함유된 식이섬유로 변비해소, 피로회복, 두통개선, 콜레스테롤 저하, 신우염 억제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셀레늄과 비타민 등은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암 예방 작용을 하며 실제로 K라면은 혈관내 피를 응고시키는 혈소판 응집을 95% 억제하는 효과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알려졌다. 영양소가 부족한데 비해 칼로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모든 음식이 한가지만 오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듯 라면도 달걀, 김치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한끼식사가 될 수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지수가 높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라면은 구운감자의 당지수85, 떡82, 도넛76, 쌀밥75보다 낮은 73이라며 결코 높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 라면은 제조특성상 방부제 사용 없이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비상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의에게 들어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라면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인 MSG라고 설명했다. 라면의 감칠맛을 내는 MSG의 과다섭취는 단백질 합성, 항체,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같은 생리작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 B6(피리독신)의 결핍을 가져와 무력감, 두통, 발열 등의 증상뿐 아니라 뇌손상, 천식 같은 질환 및 암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뇌신경전달물질생성, 인슐린 합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심할 경우 우울증, 자폐증, 저혈당증, 과잉행동증, 면역력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라면업계에서 라면의 유해성을 줄여가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소비자들이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것도 라면업계가 MSG등의 감미료를 포기할 수 없게 하는 이유인 만큼 소비자들 역시 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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