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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 혈관도 담배 1개비에 무너진다
작성자
금연
작성일
2009-11-19
조회
4237


‘젊으니까, 하루에 몇 갑도 아니고 몇 개비 정도의 흡연인데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어’라는 생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가벼운 흡연이라 할지라도 젊은 사람들의 혈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캐나다에서 열린 2009 심혈관질환 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21세로 하루에 5-6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인,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비흡연인을 대상으로 동맥 경직도를 알아보았다. 동맥 경직도는 동맥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를 이용했는데 이는 운동 후 동맥의 반응을 동맥의 신축도로 측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흡연자들에게 12시간 동안 금연을 하게 한 후, 담배 1개비를 피우게 한 후, 검사 전 니코틴 껌을 씹게 한 후 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하였으며 비흡연자들에게도 동맥 경직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비흡연자들은 운동 후 동맥 경직도가 3.6% 감소한 반면 흡연자는 금연 상태에서도 오히려 동맥 경직도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니코틴 껌을 씹은 후에는 동맥 경직도가 12.5% 증가, 담배 1개비를 피운 후에는 24.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이라 할지라도, 또한 가벼운 흡연이라 할지라도 흡연은 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고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 뛰는 것과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흡연은 혈관 내에 플라그가 더 잘 형성되게 하고 혈전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혈액 내의 산소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증가시키며 심장의 과부하를 초래한다. 흡연은 또한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도 2배 정도 증가시킨다.

담배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하루 빨리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20분만 금연을 해도 혈압, 맥박, 손발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8시간을 금연하면 혈중 일산화탄소와 산소량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2일이 지나면 말초신경과 후각, 미각이 회복되고 2-3주가 지나면 폐 기능 30%와 혈액 순환이 개선된다. 1년을 금연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50%로 감소하고 5년을 금연하면 폐암 등 흡연 관련 암 발생 확률이 흡연자의 50%로 감소한다.

20-30대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훨씬 더 많다. 그 기간 동안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금연을 통해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금연은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는 정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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