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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변으로 보는 건강상태
작성자
건강상태
작성일
2009-11-09
조회
5433

감기에 걸리면 기침과 열이 나듯 대변도 인체의 이상을 형태와 색깔로 알린다.

대변은 깨끗한 음식물의 찌꺼기일 뿐이다. 게다가 수세식 화장 실 덕에 관찰도 수월하다.



일주일에 3번, 하루 2번까지 대변을 봐도 정상으로 친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진한 황토색이고 적당히 굵다. 흩어지지 않으며 배변 후 느낌도 상쾌하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를 많이 먹으면서 식물성 음식 섭취를 소홀히 하는 남녀가 늘면서 가늘고 묽은 변이 흔해졌다.



대장의 과민성 증상, 항문 주위나 직장 종양, 심한 치질이 있어도 대변은 가늘고 묽어진다. 채식을 많이 하면 배변횟수가 늘 뿐더러 한결 부드럽고 굵은 변을 눌 수 있다. 아기는 대개 황금색 변을 싼다. 장과 위가 매우 건강하다는 신호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흑색변이나 혈변, 설사, 갑자기 가늘어진 변은 곧 건강 주의보다. 검정 변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 출혈이 있을 때 나타난다. 염증으로 인한 가벼운 출혈 탓일 수도 있다. 대장이나 직장, 항문에서 피가 나거 나 위, 십이지장 출혈이 너무 많을 때 혈액이 대변에 섞이면 붉은 변이 나온다.



식도나 위 등 소화관 위쪽의 장출혈은 피가 대변과 충분히 섞이므로 대변이 암적색인 데 비해 직장, 항문 등 아래쪽 부위의 출혈일 경우 대변의 겉에 빨간 피가 묻어 나온다. 양과 색에 관계없이 대변에 피가 섞여 있다면 내장 출혈을 의심,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대변이 물에 뜨면서 기름방울이 있고 흰 점토 같은 색을 띠면 지방변을 의심할 수 있다. 담낭이나 췌장의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생긴 것으로 지방이 소화되지 못한 채 그대로 대변으로 배설돼 나타난 결과다. 갑자기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면서 변비가 생겼다면 비상사태다. 대장과 직장의 암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 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통로가 좁아져 대변 굵기가 가늘어진다. 단, 오래 전부터 대변 굵기가 자주 변하고 있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아스팔트의 타르 같은 변은 상부 위장관 출혈의 산물일 수 있다.



식도 , 위, 십이지장 등에서 60㏄ 이상 출혈이 생기면 이 혈액이 장을 통과하면서 위산과 반응해 혈액 내 혈색소가 검게 변한다. 검은 변의 원인이다 . 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이런 검은 변을 보면 소화성 궤양이나 위염, 위암 등에 따른 출혈일 수 있다.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는 사람이 면역질환이나 간질환 등이 있으면 갈색 변이 나타나고 담도폐쇄 등 질환이 있으면 황달과 함께 희거나 회색 변을 보는 예가 있다.



피와 고름이 섞인 설사는 대장이나 직장의 염증, 음주자가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면 만성 췌장염에 따른 흡수 장애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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