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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과건강> 알콜은 대뇌피질을 마비시켜 즉 인간의 이성이 멈춰지는 대신 본능을 드러나게 해주는 것이다.
작성자
술먹는하마끝
작성일
2009-11-06
조회
4250

술과 건강

알콜은 수분이 있는 신체의 모든 기관에서 흡수된다. 물과는 달리 위에서 20% 정도, 나머지는 소장에서 대부분 흡수가 된다. 알콜의 흡수는 30분 이내가 가장 빠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천천히 마시면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해서 알콜 흡수를 저해해야 한다. 우리 몸속에서 알콜은 그램당 7.1kcal의 열량을 내며 대사된다. 취기는 분해되지 못한 알콜이 뇌로 이동하여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증상이다.

체중 kg당 100mg의 알콜이 체내에서 분해되므로 남자, 과체중 일수록 알콜 분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대개 술에 취하면 평소 하지 못하던 말도 술술 나온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한데 인간의 대뇌는 이성, 판단 등의 정신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피질과 식욕, 성욕 등의 원초적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번연계로 나누어진다. 알콜은 대뇌피질을 마비시켜 즉 인간의 이성이 멈춰지는 대신 본능을 드러나게 해주는 것이다.

혈중 알콜 농도는 술 종류, 나이, 안주 등에 따라 달라지며 지역차도 있다. 즉 산에서는 산소의 압력이 낮아 호흡계수가 증가하여 호흡이 왕성해지므로 빨리 알콜이 분해된다고 한다. ‘내가 주량이 늘었다’라고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다. 한편 분해된 알콜은 오줌, 땀, 호흡 등으로 배출되며 물 1리터가 대사되어 0.6리터의 수분이 배출되는 반면에 맥주 1리터는 1리터, 포도주 1리터는 1.6리의 수분이 배출한다고 한다. 술마실 때 화장실에 자주 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이다.

숙취를 일으키는 알콜이성체로는 체내 산화시에 포름알데히드와 개미산으로 분해되며 실명 또는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메틸알콜, 술이 발효시에 생성되는 고급알콜 혼합물로서 에탄올 보다 30배 독성 강한 퓨젤 오일 등이 있으나 현재 주류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다. 다만 알콜의 분해시에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콜보다 독성이 200배나 강하며 음주 후 5시간이 지나서야 최고조에 이른다. 술이 깰때 쯤 머리가 아픈 이유이다.

반면 혈중 알콜농도는 음주 후 1시간이 지나서 최고농도에 이른다.‘한 두잔 쯤 빨리 마시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음주처벌을 부를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대개 얼굴이 붉어진다. 그 이유는 알콜탈수소효소 때문이며 종류에 따라 활성의 차이가 있는데 Ⅰ형은 아세트알데히드가 고농도일 때 분해되며 Ⅱ형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저농도일 때 분해된다.

미국인들은 유전적으로 Ⅰ, Ⅱ형 효소를 90%이상 가지고 있어 그만큼 알콜분해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양인은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이 한국인 22.8%, 중국인 50%, 일본인 44% 등으로 특히 Ⅱ형 결손인 사람은 모두 가진 사람에 비해 10배 이상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알콜탈수소효소가 적은 사람들은 분해가 느려 얼굴 붉음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적당한 술은 식욕촉진과 혈액순환 등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지만 지나친 음주는 만병의 원인이 된다. 통풍은 간에서 알콜 농도가 높으면 탄수화물 대사에 지장을 주어 젖산이 축적되며 이는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저해하여 통풍이 유발된다.

지방간은 알콜이 고당질이므로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간기능을 저하시킨다. 이외에도 알콜대사로 인한 비타민 결핍 초래 등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흔히들 술을 백약의 장, 백해의 장이라고 하여 보는 시각에 따라 이중론적인 입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지난 05년 4월 8일 국내 술 소비 피해자 모임인 ‘알코올 소비자 권리보호센터’에서 국내 굴지의 주류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술소송을 내기까지에 이르렀다.

이들의 주장뿐만이 아니고 세계 상위권 술 소비국가니 OECD 국가 중 최고 술소비 국가니 하는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기사들이 최근들어 부쩍 들려오고 있다. 술이 정을 나누고 피로를 풀게 하는 사회생활의 윤활유라면 몰라도 술 자체가 이 사회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 각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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