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연인들이 마냥 기다리는 발렌타인데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풍경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러워졌지만, 애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건 마음만이 아니라 건강도 챙겨주는 일석이조라는 것을 아직 모르는 이들이 많다. 사랑만큼이나 달고 쌉싸래한 사랑의 묘약, 초콜릿에 대해 알아보자.
초콜릿과 사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남녀가 사랑에 빠질 때 생겨나는 호르몬이 초콜릿을 먹을 때 나오는 호르몬과 같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해마다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오면 연인은 달콤함으로, 싱글은 외로움의 쓴맛으로 제각각 초콜릿을 만끽한다. 하지만 초콜릿은 비만과 충치를 초래하는데 왜 하필 사랑의 선물로 초콜릿을 줬을까?
행복 중추 자극
초콜릿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화학물질과 동일한 물질이 초콜릿에 함유돼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인체에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호르몬인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해 몸의 에너지 수위를 높이고 심장박동을 올려서 행복한 기분을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마치 사랑에 빠진듯한 들뜬 기분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는 사랑을 깊게 만들어주고, 실연을 당한 이에게는 이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노화방지에 탁월
초 콜릿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생체 내에서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로써 세포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의 함량은 녹차와 포도주보다 많으며, 이 점을 이용해 최근에는 초콜릿을 이용한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콜릿은 이 외에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 400종 이상의 유익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노화방지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심장병 예방
초콜릿의 성분 중 하나인 플라비노이드는 혈액 응고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어 심장마비나 심장발작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심장마비나 심장발작은 혈액 응고를 주관하는 혈액 속의 혈소판이 지나치게 활동적이면서 발생한다. 플라비노이드는 차와 와인 등에도 들어 있지만 초콜릿에는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농도 플라비노이드가 함유돼 있다.
피로회복제
초 콜릿의 당분은 피로회복을 촉진하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한다. 피로를 느낀다는 것은 열량의 소비로 인해 간장 내 글리코겐이 바닥나고 혈액 중에 당분을 공급할 수 없어 당분치가 현저히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때 초콜릿의 당분은 혈당치를 즉각 정상화 시키고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카카오 향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뜨거운 우유에 초콜릿을 녹여 만든 음료는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특히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