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품을 하면 왜 정신이 맑아질까요? >
하품을 하면 왜 정신이 맑아지는가? 졸음이 쏟아지면 하품이 저절로 나오게 마련 입니다.
그러나 점잖은 자리나 회의석상에서는 하품을 참으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하품의 생리기능을 알고 나면 서로서로 하품을 권장하는 것이 예의일지도 모릅니다.
하품은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심호흡.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하품이 나옵니다. 뇌는 다른 기관보다 산소를 대량으로 소비합니다.
호흡으로 흡입하는 산소의 거의 25%를 뇌가 소비하므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긴급 보충책으로 하품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품을 하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맑아지는 부수입이 있습니다.
이는 입을 크게 벌리면 씹을 때 움직이는 교근이 강하게 움직여져 대뇌피질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왕 하품을 하려면 가능한 한 입을 크게 벌리고 등을 쭉 펴서 하면 볼품은 사납겠지만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 운전할 때 졸음이 오면 입을 크게 벌렸다가 닫는 것을 되풀이하면 아주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 하품 할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
고막은 음파에 의한 압력이 고막 양편에 있는 외이도(귓구멍 어귀로부터 고막에 이르는 S자 모양의 관)와 중이 사이의 압력과 상호 작용하여 진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몸은 중이와 코, 입이 이관에 의해서 서로 연결이 되어 있고 이 사이에 공기가 통하고 있기 때문에 중이와 외이도 사이의 압력이 서로 평행을 유지하여 고막에서 외부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품을 할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입 안에 있는 공기의 작용이 중이에 전달되어, 고막 양쪽에 있는 중이와 외이도 사이의 압력이 평형을 잃어버려 순간적으로 외부 소리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여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잠시후면 이관을 통하여 양쪽의 공기 압력이 평형을 유지하게 되므로 곧 정상을 회복하게 됩니다.
< 하품하면 눈물이 나오는 이유는 ? >
슬퍼지면 눈물이 나오지만 하품을 해도 눈물이 나옵니다.
눈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눈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습니다. 이 눈물로 눈에 들어온 작은 티끌을 씻어내거나, 영양소나 산소를 각막(눈동자의 바깥 벽의 앞에 둥근 접시 모양으로 된 투명한 막)공급합니다.
또한 눈물 속의 Lysozyme(라이소자임: 효소의 일종; 세균의 세포를 녹임.)는 효소에는 살균력이 있어서 눈의 표면을 항상 무균(균이 없음)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눈물은 눈가쪽의 윗눈꺼풀에 있는 눈물샘에서 나와 눈의 표면을 씻어낸 다음, 눈의 안쪽 구석에 있는 *누낭(눈물주머니) 이라는 주머니에 한번 모였다가 콧구멍 속으로 흘러나가는데, 하품을 하면 얼굴의 근육이 움직여서 이 주머니를 누르기 때문에, 괴어 있던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번 계속해서 하품을 하면 누낭이 고갈되어 끝에 가서는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