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매일 규칙적으로 맥주 등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이 밝힌 35~73세 연령의 총 36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최소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남성들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이 따금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식도암, 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간암, 전립선암등 각종 암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술의 종류별로 볼때는 맥주나 증류주는 이 같은 위험을 높이는 반면 와인은 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가령 식도암의 경우에는 주 당 1~6번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전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이 보다 덜 자주 마시는 사람 보다 암이 발병할 위험이 83% 높았으며 매일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3배 가량 발병 위험이 높았다.



'Cancer Prevention & Detection'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암 발병 위험은 일생동안 섭취한 알콜량과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일생동안 마셔온 음주량이 많을 수록 각종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 "하루 1~2잔 이하 적당한 음주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등 일부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적당한 음주 조차 암을 유발하는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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