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은 사람이 매일 소량의 다크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의 디르크 타우버트 박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최신호(7월4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코코아가 40-60% 함유되고 칼로리가 30 정도인 다크 초콜릿 6.8g을 매일 먹으면 체중이 늘지 않고도 혈압을 내리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초콜릿은 독일의 리터 스포트라는 제품으로 미국 허쉬의 키스보다 1.5배 가량 큰 것으로 폴리페놀이 30mg 함유되어 있지만 같은 30칼로리의 화이트 초콜릿에는 폴리페놀이 없다고 타우버트 박사는 밝혔다.
더크 타우버트 박사는 "혈압 하락폭은 작았지만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데는 충분한 정도"라고 밝혔다.
타우버트 박사는 혈압이 높은 것 외에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성인 44명(56-73세)에게 이런 다크 초콜릿을 매일 하나씩 18주동안 먹게 한 결과 체중, 혈중콜레스테롤, 혈당의 변화 없이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이 평균 3mmHg, 최저혈압인 확장기혈압이 2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타우버트 박사는 혈압이 내려간 폭이 그리 크지 않은 것 처럼 보이지만 인구 전체로 볼 때는 결코 적은 것이 아니라면서 수축기혈압이 3mmHg 내려간다는 것은 뇌졸중 위험이 8%, 관상동맥질환(심장병) 위험이 5%씩 낮아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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