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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콩 다량 섭취 땐 조기성숙증 유발
작성자
콩콩
작성일
2009-08-18
조회
3477

2007년 4월 포르투갈의 의학지인 'Arq Bras Endocrinol Metabol'에는 조기성숙에 대한 한편의 증례보고가 실려 있다. 이 증례에 따르면, 콩을 과다(이소플라본40mg/day 이상)하게 섭취한 만 4.7세의 여자아이의 가슴발달과 호르몬 분비 정도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수준이었다. 이에, 콩 제품을 줄이는 식사를 한 후 만 8.6세에 보니 사춘기 발달은 멈춰있고, 자기 나이와 뼈 나이도 비슷해졌다.

콩과 관련된 음식의 종류에서는 우리나라가 단연 세계 으뜸일 것이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식품으로서 콩을 먹어왔다. 그런데 최근 콩 제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아이들이 늘면서, 성조숙증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콩과 식물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라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콩 1g에는 0.2~1.6mg의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고, 나이가 어릴수록, 도심에서 생활하는 아이일수록 콩 제품에 의한 이소플라본의 섭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몇몇 논문에 소개되고 있다. 또한, 성인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 45mg을 매일 섭취하면 생리주기가 길어진다고 한다. 또 다른 보고서에는 매일 9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요통과 같은 월경전증후군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일부 논문에서는 콩 섭취가 조기성숙이나 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다.

콩을 많이 섭취하면 몸 안에 여성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며, 발육상태가 많이 개선된다. 이에, 키도 크는 것 같고 머리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춘기가 빨리 진행되므로, 오히려 어른이 되었을 때는 키가 작아질 수 있다. 또한, 남들보다 조숙해서 머리가 좋아 보이는 것이지 IQ 자체가 올라갔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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