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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살 빼려면 조금씩 입에 넣고 오래 씹어야”
작성자
동상이몽
작성일
2009-08-13
조회
3135

입에 한번에 넣는 음식량과 씹는 시간에 따라 식사량에 차이가 생기며 조금씩 입에 넣고 오래 씹을수록 식사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Vol. August 2009)은 음식의 한입 크기와 구강에서의 저작시간(Oral processing time; OPT(씹는 시간))이 포만감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니콜린 등 연구진이 22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고형 음식의 한입 크기를 5g과 15g, 제한 없는 3가지로 설정하 구강 저작 시간(씹는 시간)을 3초와 9초, 그리고 자유롭게 씹을 수 있도록 각기 달리해서 실험한 결과 한입크기가 작고 구강저작시간이 길수록 음식섭취가 적었다는 것.

이 연구에서 대상군들에게 튜브를 통해 초콜릿 커스타드를 공급했을때 한입크기가 작은 상황(5g)에서 평균 음식 섭취량은 3초간 씹을 경우 382 ± 197g, 9초간 씹을 경우에는 313 ± 170g이었으며 한입크기가 큰 상황(9g)에서는 3초간 씹을 경우 476 ± 176 g, 9초간 씹을 경우에는 432 ± 163 g로 나타났다.

또 제한 없는 한입 크기의 양을 자유롭게 씹을 경우의 섭취량은 462 ± 211g, 3초간 씹을 경우에는 455 ± 197g, 9초간 씹을 경우에는 443 ± 202g였다.

즉 한입크기가 클 때, 구강저작시간이 짧을 때 더 많은 음식섭취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비만클리닉 관계자는 “보통 음식 섭취 후 10~20분이 지나야 포만 중추가 자극을 받는데 여러 번 씹으면 천천히 먹게 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음식을 씹을수록 히스타민 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이를 통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교감 신경의 자극으로 체내 지방 분해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식사하고 소화시키는 과정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소모시키기도 하는데 여러 번 씹는 것은 식사에 의한 열 발생을 높여 살이 빠지도록 도와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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