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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드름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들
작성자
난공불락
작성일
2009-07-20
조회
3322

초여름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번질번질해지고 여드름이 심해져 내원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에는 먹는 약과 스케일링, PPX, PDT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생활 습관도 피부를 위해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 좋겠지요?

최근 수년간 의학계에서는 여드름 환자의 생활 습관이나 식이 등이 여드름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드름 환자는 간질(경련)병을 포함한 다른 만성 질환보다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자살 등의 빈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최근 정신과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아연, 셀레늄, 생선기름(오메가 3지방산) 등이라고 하며 이들 미량원소/영양소는 여드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직 학설에 불과하지만 단순히 외모에 대한 불만 때문에 우울증이 오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질병일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균형을 맞춘 식단으로 피부도 좋아지고 행복해질 수도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일 것입니다.

생선에 많은 오메가 3 지방산은 소염효과가 있고 피지분비를 감소시켜 여드름에도 다소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전통적으로 생선을 많이 먹는 사회(일본)는 서구보다 여드름이 적습니다. 이는 또한 동맥경화등 혈관이 막히는 질환을 예방하고 아이의 두뇌, 망막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할 것은, 생선이 중금속과 폴리카보네이트 페놀(PCB)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임신을 하려는 젊은 여성이나 어린아이는 상어, 황새치, 옥돔 등 오래 사는 대형생선을 많이 섭취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흔히 먹는 대구, 명태, 새우등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페놀 ECGC 성분이 들어있는 녹차를 섭취하는 것도 소염효과와 모낭 내 남성 호르몬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셀레늄과 아연은 소염, 상처회복 개선효과로 심한 흉터가 남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섬유질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미흡하지만, 섬유질의 섭취도 변비를 줄여 노폐물의 배출을 줄여주고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여드름 환자에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대로 여드름 환자가 피해야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먼저 유제품이 있겠습니다. 우유의 지방 때문이 아니라 소의 호르몬 성분 때문에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저지방 우유나 치즈, 유산균 음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염증을 악화시켜 여드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후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 - 30대에 충분한 칼슘을 섭취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유를 줄이신다면 칼슘제나 멸치를 충분히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지수(Glycemic indes)가 높은 음식은 여드름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당지수라함은 섭취 후 혈당을 올리는 정도가 높은 음식을 나타내는 수치인데, 설탕, 흰쌀밥, 떡, 아이스크림 등 여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수화 탄수화물이 일반적으로 높습니다. 즉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 하더라도 몇그램을 먹었냐보다 어떤 것을 섭취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호밀빵이나 오트밀 등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당지수는 당뇨환자나 비만환자의 치료식단에서도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지표입니다.

다음으로 환경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여름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고 온도가 상승하면서 여드름이 더 생깁니다. 태양 광선에 포함되어 있는 가시광선 자체는 여드름에 오히려 개선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함께 포함된 자외선이 색소침착과 피부 탄력저하를 유발하니 햇빛은 꼭 피하셔야 합니다.

땀이 많이 나면 세안은 하루 2 - 4회 정도 해주시되 여드름이 많은 피부에 오일클렌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클렌징 오일에 자주 사용되는 올리브오일은 다른 오일보다 모공을 덜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로션타입에 비해서는 작은 면포 ( 비염증성 여드름, 피지)를 더 유발합니다. 세안후에는 반드시 코튼패드를 이용하여 스킨로션으로 메이컵과 세안제의 잔여물을 닦아주시고 크림이나 파운데이션드을 바를때는 볼에 바르고 남은 양 정도만을 T존 부위에 발라 모공이 막히는 것을 최소한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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