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전의 여성이라면 채식 위주의 저지방 다이어트를 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 국 심장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35세의 여성에게 겨우 2개월간 지방의 섭취를 전체 섭취 칼로리의 10% 이내로 줄이고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피하도록 하였더니,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양이 거의 17%나 줄었고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도 13%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저지방 식사를 하면 여성들의 생리통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었으며 부수적으로 일주일에 500 그램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었다고 연구진중 한 명인 도나 허록(Donna Hurlock) 박사는 말했다.

6 개월간에 걸쳐 실시된 이 다이어트에서는 참가 여성들로 하여금 처음 2개월간은 평상시와 똑같이 식사를 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였고, 그 다음 이들 여성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한쪽은 평상시의 식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타민 B12가 함유된 영양제를 주었으며 다른 한쪽은 저지방,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하였다. 2개월이 지난 후에 이들 두 개의 그룹을 서로 바꿔서 다시 2개월간 진행하였다. 채식 위주의 식단은 주로 현미와 야채, 콩류 및 과일로 구성하고 동물성 식품은 전혀 섭취하지 않도록 하였다.

허록 박사는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고릴라의 그것과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릴라는 초식동물”이라면서 이번의 연구 결과를 놓고 볼 때 육식이나 동물성 지방을 피하면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