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쨍한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얼굴이 벌게지거나 어지럼증,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불청객이 우리를 찾아온다.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이상이 생기는 일사병이 바로 그것!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일사병이란
강한 햇빛 아래 오랫동안 노출돼 체온이 39∼40℃로 급격히 상승하고 맥박수가 1분간 10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질병을 말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두통, 구역질, 눈의 충혈, 안면 창백,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경련 또는 의식혼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
일 사병은 햇볕에 많이 노출된 신체가 높은 체온을 식히기 위해 땀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병한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혈액 안의 수분까지 땀으로 증발시키면서 신체 내의 나트륨 농도가 짙어져 발생하는 것. 이에 따라 나트륨 농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무기질과 칼륨 섭취가 필요하다.
부추, 상추, 쑥갓, 시금치, 깻잎 등 녹색 채소와 바나나, 수박 등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특 히 말린 자두는 보관과 이동이 간편하고 소량만 섭취해도 충분히 일사병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꼭 챙겨야 할 간식거리다. 이온음료도 수분과 무기질이 많아 손색이 없다. 갈증을 없애주고 울체를 막아주는 오미자차를 마시거나 차가운 물에 약간의 소금을 타서 마셔도 된다.
단, 커피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음료 안의 카페인 성분은 신체의 생리작용을 촉진시켜 체온을 높여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Tip. *일사병에 걸렸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1.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옷을 벗기고 상체를 낮춘 상태로 눕힌다.
2. 몸에 물을 끼얹거나 얼음 마사지 등으로 체온을 38℃로 식혀준다.
3. 경련이 일어나면 혀를 깨무는 일이 없도록 손수건 등을 입에 물린다.
4. 환자의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유의하며 병원으로 이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