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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신중독증 예방은 가능할까?
작성자
도우미
작성일
2009-02-16
조회
8042

임신중독증(자간전증이나 자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요가 나타나며 간질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모성과 주산기 사망 및 유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경우에 초임부에서 발생하고 모든 임신의 6~7% 빈도를 보인다.

다태아 임신, 혈관계나 신장 질환, 이전에 임신중독증, 및 자궁동맥 혈류속도파형 이상이 있는 여성에서 빈도가 높고 증상이 심하다.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있었던 여성은 다음 임신에서 재발할 확률이 15~40%이라고 알려졌다.

어느 질환이나 예방하려고 하면 이의 고위험 인자 예측방법의 활용과 더불어 그 질병의 원인과 병태생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은 단일 질환이기 보다 임상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이 질환의 병태생리 이상은 여러 예견되는 여성에서 이질적이며 다양하다.

임신중독증을 예측하고 빨리 발견하는 여러 가지 임상적, 생물리학적, 및 생화학적 방법이 제시돼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은 민감도와 예측도가 나빴으며 일상적인 임상 경험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과연 임신중독증은 예방할 수 있을까.

칼슘 보충요법

과 테말라의 마얀 인디안들은 임신중독증 발생빈도가 낮았다. 이 원주민들이 식생활에서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관찰됐고 이것은 칼슘섭취와 임신 중 고혈압병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낳았다. 실제로 1980년 초에 시행된 역학조사에서 임신 중 혈압 증가과 칼슘섭취와 반비례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처음에 시행됐던 임상적 실험이나 다중분석에서는 임신 중 칼슘 보충요법이 임신중독증과 임신성 고혈압 발생빈도를 감소시킨다고 보고됐다.

그 후에 진행된 연구에서 논란이 있으나 고위험군에서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행해진 458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실험에서 건강한 초임부에서 칼슘 보충요법이 효과가 없음이 보고됐다.

앞으로 고위험군에게서 칼슘 보충요법이 유용한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저용량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1978년 재발성 임신중독증 치료에 처음으로 썼고 그 후로 저용량 아스피린(50 ~150 mg/일)이 저위험과 고위험군에 예방적 주 요법으로 쓰게 됐다.

그러나 아스피린의 적절한 용량은 아직도 모른다. 이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혈소판을 억제하거나 프로스타그란딘 생합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저 용량으로 효과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를 50 ~80 mg/일로 권장하고 있다.

처 음 시작된 임상 실험과 다중적 분석의 결과들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이 임부와 태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고 자간전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발표됐다. 이러한 보고들은 전 세계적으로 임신중독증 예방에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을 이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 행해진 8개의 위약대조군을 쓴 무작위적 이중맹검법 연구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이 임신중독증 발생빈도에 영향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태반조기박리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저용량 아스피린은 우리가 기대하는 이점이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이 결코 경이로운 약(wonder drug)이 아니었음을 확실하게 일깨워줬다.

항산화 비타민요법

최근 Chappell 등은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성이 있는 대상에게 예방적 목적으로 항산화 비타민 C와 E를 투여하여 임신중독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해 항산화 비타민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임신 중 비타민 C나 E의 사용에 부작용은 알려진 바 없으며 만약 이들을 미숙아에게 투여하드라도 이익이 있지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무작위로 자간전증 발생 위험성이 있는 임부를 대상으로 위약과 하루에 비타민C 1000 mg와 비타민 E 400 IU를 투여해 이의 효과를 알아보는 이중맹검법을 이용했는데 자간전증 발생율이 위약군에서 17%,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투여한 군에서 8%로 비타민 투여군에서 의의있게 낮게 발생했다.

이러한 관심을 일으키는 자료는 자간전증 발병에 산화적 스트레스가 병태생리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론을 지지했다.

이러한 관찰은 임신 초기 때부터 항산화제를 투여한다면 임신중독증 예방과 병의 경과를 호전시켜주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가정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2006년 세계적 대규모 무작위 임상실험 결과, 항산화 비타민제 투여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증명하지 못해 이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큰 현실이다.

이외에도 프로제스테론 투여, 마늘 섭취, 이뇨제 투여, 산화질소 투여 등의 임상 실험을 하고 있으나 모두 효과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예방을 위한 단일 요법은 없어…적절히 병합해야

임신중독증은 아직도 주산기 사망과 유병을 초래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만약 임신중독증 진단이 내려지면 계획된 분만 외에는 효과적인 다른 치료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약제나 비약제적인 방법을 통하여 이 질환을 예방하려는 수많은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태반착상에 이상이 있는 병변이므로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빨리 시도하는 것이 예방목적에는 합당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에서 효과적으로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단일 요법은 없다고 증명됐다.

많은 무작위 임상 실험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이 예방효과가 없다고 보여줬고 칼슘 보충요법도 비록 고위험군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 항산화 비타민 C와 E 복용 후에도 임신중독증 발생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면역학적 인자, 유전적 인자, 식이적 인자, 이미 존재하는 내과적 문제, 혹은 이들이 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인자성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단일 요법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지금까지 일부분이나마 예방적 경향이 있다고 알려진 저용량 아스피린, 칼슘, 항산화 비타민 등을 적절하게 병합 투여하면 일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임부와 태아를 황폐화시키는 이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 임신중독증과 연관된 모성과 태아의 사망과 유병을 감소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9-03-18]
헉 무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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